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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외

샨텔즈(The Chantels)

by Rainysunshine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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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걸그룹 샨텔즈(The Chantels) 바벳츠(The Bobbettes)에 이은 US 역사상 두 번째 흑인 R&B 여성 그룹이다. 창단 멤버는 리드 보컬 얼린 스미스(Arlene Smith), 소프라노 로이스 해리스 파웰(Lois Harris Powell), 소니아 고링 윌슨(Sonia Goring Wilson), 알토 재키 랜드리 잭슨(Jackie Landry Jackson), 르네 마이너스 화이트(Rene Minus White)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브롱크스의 초등학교 합창단에서 처음 만나 노래를 시작했고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며 얼린이 학교 농구대표여서 시합 때마다 같이 가서 노래를 부르곤 했다. 하지만 마땅한 연습 장소가 없어 라커룸에서 연습하기도 했다


얼린12살이 되자 성악 공부를 시작했고 작사, 작곡을 할 줄 알게 되었다. 나머지 멤버들도 라틴 가사로 된 클래식 음악 공부를 하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쌓아갔다. 이들은 카톨릭 성인 프란시스 드 샨텔(St. Francis De Chantelle)에게서 이름을 따 샨텔레스(The Chantelles)란 이름을 지었고 얼마 지나 샨텔즈로 바꾸고 여러 경연대회에 나가 경험을 쌓았다.

 

이들의 데뷔에 관해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샨텔즈2층에서 연습하고 있을 때 두왑 남성 그룹 발렌타인스(The Valentines)가 창문 밑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이들을 알아 본 샨텔즈 멤버들은 내려가 사인을 받으며 자신들도 보컬 팀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발렌타인스의 리더였던 리처드 바렛(Richard Barrette)은 브로드웨이 극장 아래서 그들에게 노래를 불러보라고 요청했다. 샨텔즈는 즉석에서 노래를 시작했고 이들의 화음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리처드어떻게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놀라워하며 전화번호를 물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리처드로부터 연락이 없자 재키리처드의 주소를 알아내 멤버들과 과감히 그의 집을 쳐들어갔다. 그리고 자신들과 만났던 것을 상기시키고는 오디션을 시작했다.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을 그대로 느꼈던 리처드는 이들의 부모님들을 만나 계약 조건을 설명한 뒤 얼린이 만든 The PleaHe's Gone 두 곡을 편곡해 데모를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1957년 여름 조지 골드너(George Goldner)가 설립한 엔드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고 네 명이 아카펠라로 화음을 넣고 얼린이 팔세토로 노래한 첫 싱글 He's Gone8월에 발매했다. 당시 유명한 DJ 자코(Jocko)가 진행하던 <자코 쇼>에 출연해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US 7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곡은 이후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는 걸그룹 음악의 표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곡 MaybeUS 15, R&B 2위까지 올라가는 대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입지를 어느 정도는 단단하게 만들었다. 다만 얼린이 원곡을 만들었음에도 초기 음반에 저작자 표기는 케이시골드너(Casey and Goldner), 재발매 버전은 얼린골드너, 1987년 발매된 샨텔즈의 컴필레이션 앨범에는 리처드로 표기되었다. 저작권이 넘어가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곡이 크게 히트하자 리처드 발렌타인스는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샨텔즈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얼린이 만든 세 번째 싱글 Every NightUS 39위에, 처음으로 외부 작곡가가 만든 네 번째 싱글 I Love You So42위에 올랐다. Every Night 역시 초기 판에는 조지가 저작권자로 되어 있다.

 

이후 회사는 클로버스(The Clovers), 코스터즈(Coasters), 리틀 앤서니(Little Anthony), 임페리얼스(Imperials) 등의 팀을 발굴하며 사업을 확장해가면서 샨텔즈의 프로모션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이것은 공연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남성 그룹들과 달리 부모에게 묶여 있어 활동에 제약이 큰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결국 이들은 19594월 엔드와는 더 이상 계약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되자 로이스는 대학에 들어가 버렸고 얼린은 솔로로 독립하고자 팀을 나왔다. 남은 멤버들로 구성된 샨텔즈는 리처드가 설립한 곤 레코드사에서 Come Softly To Me를 발표했지만 완전히 실패했고 후속작 Summer‘s Love93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하고 사라지는 등 팀의 완연해진 하락세를 받아들여야 했다. 1960년 리처드는 새로운 걸그룹 비니어스(Veneers)를 만들어 출범시켰다. 이들은 전혀 히트곡을 내지 못했지만 샨텔즈 비니어스의 리더 아네트 스미스(Annette Smith)를 합침으로써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었다. 

 

4인조가 된 이들은 엔드(End)라는 이름으로 Whoever You Are란 곡을 발표했다. 이 곡은 분명 샨텔즈의 이전 아우라를 갖고 있었지만 소속사의 지원이 부족해 묻히고 말았다. 이후 운영에 역부족을 느낀 리처드는 이들을 칼튼 레코드사로 넘겼고 여기서 다시 샨텔즈란 이름으로 Look In My Eyes를 발표한다. 이 곡은 괜찮은 프로모션 덕으로 US 싱글 14, R&B 6위까지 오르는 대히트를 기록한다. 무엇보다도 초창기 샨텔즈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1962년에는 <The Chantels On Tour>를 발표하고 레이 찰스(Ray Charles)의 히트곡 Hit The Road Jack에 대한 답가인 Well I Told You를 싱글로 발표해 US 29위까지 올랐다


이들은 후에 싱글 Summertime을 내놓은 뒤 다시 루딕스 레코드사로 소속을 옮겼다루딕스 에서 발매한 첫 싱글 Eternally는 돌아온 리처드가 다시 프로듀서를 맡았지만 이들의 마지막 100위권 곡이 되고 말았다. 이후 이들은 많은 회사를 옮겨 다니며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1970년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

 

얼린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고 지금도 가수와 교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 역시 가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997재키가 유방암으로 사망하자 얼린은 오리지널 멤버들을 모아 추모 공연을 벌였다. 이들은 보컬 그룹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해마다 록큰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고 있다.

 

2013100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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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e, gone, gone, gone, ooh

 

He's gone (he's gone) I don't know where

But he's gone (he's gone)

I must have done something wrong

He is gone (he's gone)

 

I'm sorry (he's gone) 

For what I've done to make you leave me

Darling, please believe me

I'm sorry you've gone

 

I'm sorry, darling for what I have done

For you know in your heart that you're the only one

 

I really love you with all my heart and soul

Come back to me and I'll never let you go

 

I'm sorry (he's gone) for what I have done

Believe me you are the only one

 

Darling, I'm sorry you're gone, gone, gone, gone, gone


[1950's/1957] - Maybe - The Chant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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