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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s/2010

반의 반 - 이승환 / 2010

by Rainysunshine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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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 반이승환이 2010년 발표한 10번째 스튜디오 앨범 <Dreamizer>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주간 74위를 기록했다.

 

이승환이 작사하고 정지찬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앨범 <Thriller>와 <Bad>를 믹싱한 엔지니어 움베르토 가티카(Humberto Gatica)가 믹싱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이 곡이 타이틀곡이 된 것에 대해 이승환은 다수의 매체에서 "이 곡 말고는 거의 록이예요. 저는 록을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지만, 모니터 결과 이 곡에 대한 주위의 반응이 좋아, 사실 제 스타일의 발라드죠. 이 부분만은 주변의 뜻을 따르기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팬들과의 모니터를 통해 완벽한 추억으로 타이틀곡을 바꾸었다.

 

이승환은 KBS FM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 출연해 "US에 녹음하러 가기 전까지 발라드라 부를 곡이 단 한 곡도 없었어요. 덜컥 겁이나더라고요. 팬들이 발라드를 많이 기대하실텐데. 지찬씨가 그 전까지 7곡을 보내왔는데, 다 까였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이 곡이 온 거예요. 더 거절하기 애매해서 이 곡을 가지고 갔는데, 녹음을 하면 할수록 맛이 배어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뒤에 브라스를 넣어서 갔었는데요. 움베르토가 '라스베이거스냐?' 너무 올드해'라며 반대했어요. 전 브라스가 더 좋았는데 브라스 튜닝이 좀 좋지 않아서 움베르토의 말을 따라 기타 솔로로 바꾸어 넣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상대와 헤어진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희미해지는 상대의 모습에 그 무엇이라도, 조금만이라도 붙잡고 싶다는 말하고 있다. 이승환은 "예전에 지찬씨랑 저랑 같은 종류의 아픔을 겪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 지찬씨가 너무 아파하길래, '난 자고 나면 잊혀질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잠을 청한다. 그러면 반은 잊혀진다. 그런데 문제가 꼭 반의 반씩 없어지는 데, 그 얼마는 남아 있더라. 그것마저 없어지면 편할텐데, 그건 네가 감수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을 했데요. 그래서 데모를 '반의 반'으로 부르다가 한곡이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2021072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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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 반 그 반의 반
그 반이라도 나는 너를 붙잡고 싶다
참는다 나 참는다
어떤 눈물로도 네가 씻기지 않게 참는다
자고나면 후회한다 널 떠나보낸 걸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놓치지 말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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