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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4

넌 할 수 있어 - 강산에 / 1994

by Rainysunshine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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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할 수 있어는 대한민국 싱어 송 라이터 강산에가 1994년 발표한 2번째 스튜디오 앨범 <Vol. 1 나는 사춘기 - 킹레코드 KST-4020>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주간 3위, 연말결산 8위를 기록했다. 이 곡의 인기에 대해 강산에배민라이브에서 "여러분들이 아직 이 곡을 사랑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아직 음악을 놓치 않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승기, 김범수, 영탁, 최정철, 김용진, 카더가든 등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2018년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피아니스트 이희아가 불렀다.

 

강산에나비(다카하시 미에코)가 작사하고 홍성수 작곡, 강산에 홍성수가 편곡했다. 강산에는 2010년 MBC <놀러와-보혜미안 연예인>편에서 "사실 가사는 제 아내 나비가 썼습니다. 당시 외국인에 대한 저작권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 이름으로 등록했는데 최근 저작권법이 생긴 후 아내의 필명을 올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는 "아내가 가사를 참 잘 써요. 아내가 일본어로 쓴 것을 제가 한글로 옮겼어요"라고 말했다. 

 

강산에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96년 세번째 앨범 <삐따기> 앨범을 내고 많이 힘들었어요. 인기가수가 됐지만, 명성과 반대로 속은 곪아 들어갔죠. 가요계 내부에 회의가 들었고 개인적인 혼란도 극에 달하던 시기였어요. 음주운전에 대마초 사건이 있었죠. 그래서 도망치듯 외국으로 떠돌았어요. 혼돈 속에서 US에서 1년 동안 살 때, 아는 형 집에 있었어요.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청소하려고 무심코 CD를 틀었는데, 내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그때 나온 노래가 이 곡이였어요. 사람들이 제 노래에 위안을 받는다고들 하던데, 그때까지도 잘 몰랐어요. 그런데 잊어버렸던 내 목소리를 듣는데, 사람들이 말한 게 이런 느낌이었구나 하고 힘이 났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자신의 생각을 펼치기에 힘든 이유가 있고 세상이 무릎꿇게 해도 굴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나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넌 할 수 있다고. 그 굴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면. 강산에는 한의대를 1학기 다닌 후 학교를 관두고 선배의 카페에 살면서, 연극을 알아보며 진로에 대한 방황의 날들을 보냈다. 그런 후 신촌에서 음악을 하다가 데뷔 하기 전에 와이프를 만났다. 강산에 여성동아에서 "항상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아내가 최고의 응원군이에요"라고 말했듯이 나비는 그런 강산에를 보며 이 가사를 지어 힘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1061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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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잊어버려
가위로 오려낸 것처럼
다 지난 일이야
후회하진 않는다면
소중하게 간직해
언젠가 웃으며
말할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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