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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3

겨울비 - 김종서 / 1993

by Rainysunshine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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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는 대한민국 뮤지션 김종서가 1993년 발표한 2번째 솔로 앨범 <PETSDN2>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주간 3위, 1993년 연말결산 78위, 1994년 연말결산 67위 등을 기록했다. 김종서는 KBS2 <불후의 명곡 - 김종서>에서는 "라면 박스에 돈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니었는데 사장님이 만 원짜리를 흩트려 담아서 굉장히 많아 보였어요. 그렇게 정산 받은 적이 있어요"라고 말했고 EBS <공감>에서는 "저의 연금송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종서 신대철M.net <봄여름가을겨울의 숲>에 출연해 숲에 심을 노래한 그루로 이 곡을 택했다.  

 

신대철 작사, 김종서가 작곡, 프로듀서를 맡았다. 솔로 버전은 함춘호가 기타를 연주했다. 원래는 시나위 4집 <Four>에 수록했던 곡이다. 김종서가 이 곡에 대해 팟빵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에 출연해 말했던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나위에서 2집 활동을 하고 나온 후에 이지연을 스타덤에 올린 제작자 유현상의 소속사 백두기획에 들어갔어요. 기타리스트 이근형씨와 카리스마란 팀을 결성해 활동했죠. 하지만 소속사에서는 우리에게 그렇게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흐지부지 되었죠. 그렇게 팀이 해체된 후 작곡을 많이 했어요. 헤비메탈 밴드를 했지만 전 아바(Abba), 비틀즈(The Beatles), 카펜터즈(Carpenters) 등의 음악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쪽의 곡들이 나왔어요. 데모를 녹음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신대철이었죠. 4집을 준비하는 데 같이 해보자는 거였죠. 그래서 혼을 불사르자라는 마음으로 갔죠. 제가 가져온 곡들을 듣더니 어느 한 곡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 곡을 앨범에 넣자고 했어요. 그래서 좋다고 했죠. 그리고 10분 정도 끄적이더니 가사라며 보여주었어요. 실은 제가 가사를 쓰고 싶었는데요. '겨울비처럼 슬픈 노래를...'이라고 적혀 있는 가사를 보고는 '감성이 참 좋구나'라고 느꼈어요. 첫 구절에서 바로 느낌이 오더라고요. "

 

2집에 수록한 것에 대해서는 "솔로 때는 1집이 발라드여서 록팬들에게 무지 욕을 먹었어요. 그래서 전 록스피릿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그래도 이제는이라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밀었죠. 근데 녹음할 때 제작자 강승호(깡통)씨가 '겨울비 한 번 리메이크해서 넣어보자'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전 싫었죠. 새로운 거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 형은 '이거 좋아, 대박이야'라고 말하며 꼭 넣어야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타이틀곡은 안 된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안해도 돼. 그냥 녹음해'라고 받아줘서 일단 녹음은 했어요. 암튼 모두가 말렸지만 그래도 이제는으로 갔어요. 하지만 조용했죠. 대중들이 제게 그런 걸 원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상했어요. 노래는 안 뜨는 데, 앨범은 잘 나갔거든요. 덩달아 1집도 더 나갔어요. 그래서 왜 그런지 알아봤더니, 라디오에서는 그래도 이제는이 아니라 겨울비가 나오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운타운에서도 DJ들이 다 이 곡만 틀었던 거였죠. 뭐, 어떻하겠어요. 그렇게 떠밀려서 노래가 떴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떠난 사랑이 다시 오길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 것 같다. 사랑이 떠난 그 허전함을 겨울비 내린 거리로 묘사하고. 신대철은 <숲>에서 당시 실연한 상태여서 그 마음을 표한 거라고 말했고 김종서는 <불금쇼>에서 "겨울비 참 슬프잖아요. 겨울에는 눈이 와야 풍성한데, 겨울비는 추적추적 기분이 그지같아요"라고 말했다. 

 

2021092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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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처럼 슬픈 노래를 

이 순간 부를까
우울한 하늘과 구름 

1월의 이별 노래

별들과 저 달빛속에도 

사랑이 있을까
애타는 이내 마음과

멈춰진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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