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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3

안나 - 김광민 / 1993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5. 25.

안나는 대한민국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1993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Shadow Of The Moon>에 수록한 피아노 인스트루멘탈 곡이다.

 

김광민이 만들고 웨인 웨드햄스(Wayne Wadhams)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퍼커션은 웨인존 세르비에스(Jon Sevies)가, 플룻은 앤더스 보스트롬(Anders Bostrom)이, 드럼은 밥 모지스(Bob Moses), 기타는 브렛 윌못(Bret Willmot), 베이스는 데이빗 클락(David Clark), 신디사이저는 크리스 노(Chris No)가 연주했다. 

 

노영심은 1998년 발간한 저서 <오래된 사랑의 습관 - 노영心의 선물>에서 이 곡은 안나(Anna)라는 인물과 관련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여러 에피소드 중 이 곡에 관한 부분만 발췌해 보면 "안나를 처음 알게 된 건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씨를 통해서였다. 보스턴에서 음악을 공부하던 광민씨를 만나러 그 곳에 갔을 때 유난히 총총거리며 우리 뒤를 쫓아다니던 작은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애가 바로 안나다. 바로 옆에서 걷지도 못하고, 호주머니에 두 손 찔러 넣고 우리 뒤만 졸졸 따라오던 아이. 자기도 노영심 언니 보고 싶은데 왜 혼자만 가느냐, 데리고 가달라고 졸랐다던 그 아이에게서 나는 즐겨보던 명랑 코믹 만화 주인공의 밝고 쾌활하고 티없는 얼굴을 보았다. 어쩜 저렇게 귀여울 수 있지? 낯설지도 않고 밉지도 않게 다가오는 아이. 여기저기 쏘다니고, 아이스크림 사먹고, 친구들 집 찾아다니고... 보스턴에서 우리는 그렇게 친해졌다.

 

피아노의 느낌으로 좀 더 설명하자면, 광민씨의 2집 앨범 두번째 자리에 Anna라는 연주곡이 나온다. 그 제목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지금 말하는 안나다. '샘물이 솟듯이'라는 부제가 붙은 곡. 광민씨가 보스턴에서 공부할 때 옆집 안나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데, 정말로 안나를 꼭 닯은 맑고 고운 피아노 곡이다. 아마도 안나는 그렇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늘 밝은 기운을 전해주는 아이인 것 같다. 오랜 유학생활에도 지친 광민씨에게도, 또 새로운 느낌을 찾아 보스턴에 갔던 나에게도 맑은 기운으로 전해진 걸 보면... 작고 어린 안나가 그런 힘을 가졌다는 건 두고두고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다"라고 적고 있다. 

 

2021052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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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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