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s/19392019. 3. 28. 22:00



Strange Fruit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1939년 발표한 곡으로 미국의 인종주의와 주로 남부에서 발생했던 흑인에 대한 린치(법이 아닌 사적인 폭력)을 고발한 곡으로 미국 저항가요의 상징이 된 작품이다. 아벨 미로폴(Abel Meeropol)이 시로 쓴 것을 후에 노래로 만든 것으로 아벨은 이 곡을 만든 후 자신의 부인과 가수 로라 던컨(Laura Duncan) 등과 함께 공연을 다니며 이 곡을 알렸다. 후에 여러 가수가 불렀지만 빌리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다. 빌리의 버전은 당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10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1978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미국 RIAA가 발표한 '20세기의 노래' 리스트, 2000년 모조 '역대 최고의 곡' 7위에도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여러 매체에서 '역사를 바꾼 노래'에 다수 포함되었다. 

 

아벨의 시는 70년 전에 프랑스 시인 테오도로 방벨(Théodore De Banville)이 발표한 시 Le Verger Du Roi Loui와 비슷하다. 아벨1930년 인디애나에서 린치를 당한 토마스 십(Thomas Shipp), 아브람 스미스(Abram Smith)를 찍은 로렌스 베이틀러(Lawrence Beitler)의 사진을 보고 시를 썼다. 아벨은 "린치를 가하는 사람, 정의롭지 못한 사회, 그것을 영속시키려는 무리들이 싫어 이 시를 지었어요"라고 말했다. 시는 조합 잡지인 <뉴욕 티처(New York Teacher)>Bitter Fruit란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아벨은 자신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줄 사람을 찾았으나 찾지 못해 결국은 자신이 만들었고 여러 차례의 공연을 통해 뉴욕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벨은 브롱크스에서 유대교가 운영하는 고등학교의 선생님이었고 공산당원 이었으며 루이 알렌(Lewis Allen)이란 예명으로 활동을 했다. Strange Fruit 이외에도 The House I Live In, Beloved Comrade, Apples, Peaches and Cherries 등을 만들었다.

 

밥 딜런(Bob Dylan)2005년 다큐멘터리 <No Direction Home>에서 Strange Fruit이 자신에게 얼마나 크게 영향을 끼쳤는가를 얘기했다. 칸예 웨스트(Kanye West)2013년 발표한 앨범 <Yeezus>에 수록한 Blood On The Leaves에서 니나 시몬(Niina Simone)의 버전을 샘플링 했다.

 

2014020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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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을 빌리가 부르게 계기는 두 가지로 전해진다. 뉴욕 최초의 나이트클럽 카페 소사이어티를 세운 바니 조세프슨(Barney Josephson)빌리에게 이 곡을 소개했다는 말이 있고 카페 소사이어티의 쇼 감독인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이 소개했다는 말도 있다. 로버트는 반파시스트 모금 운동에서 흑인 뮤지션들로 구성된 콰르텟이 부르는 걸 보고 빌리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빌리1939년 카페 소사이어티에서 이 곡을 처음 불렀다.

 

빌리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아버지가 떠올라 보복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빌리의 보컬과 이 곡의 통렬함과 비극성이 어우러지는 것에 대한 반응이 남다르지 않음을 느낀 바니는 이 곡을 업소에서 빌리의 마지막 레퍼토리로 정했고 빌리가 이 곡을 부를 때만큼은 웨이터를 모두 물러나게 하고 아무런 서비스도 받지 않았다. 또한 홀 전체를 어둡게 하고 오직 빌리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쏘게했다. 빌리는 다른 공연에서도 언제나 이 곡을 제일 마지막에 불러 관객들은 이 곡을 부르면 공연이 끝났다는 것을 알 정도가 되었다. 빌리는 기도하는 것처럼 눈을 감고 노래를 시작하곤 했다.

 

빌리는 자신의 레이블인 콜롬비아와 녹음을 논의했으나 콜롬비아는 남부지역의 도매상들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CBS 라디오 방송국의 반응을 두려워해 이를 거절했다. 빌리는 어쩔 수 없이 훨씬 작은 레이블인 코모도어 레이블을 운영하는 친구 밀트 개블러(Milt Gabler)에게 갔고 아카펠라로 오디션을 보았다. 밀트는 이 곡을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콜롬비아는 곡의 녹음을 위해 녹음실을 내주었고 프랭키 뉴튼(Frankie Newton)이 운영하는 카페 소사이어티의 백 밴드가 세션을 맡았다. 밀트는 곡이 너무 짧다고 생각해 피아노 세션 소니 화이트(Sonny White)에게 알아서 전주를 길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소니는 무려 70초를 끌었다. 후반작업은 따로 보칼리온사에서 특별 편곡작업을 했다.

 


Southern trees bear strange fruit

남부의 나무에는 이상한 열매가 맺혀요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잎과 뿌리에 피가 묻어 있지요

Black bodies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검은 몸둥아리들이 남부의 산들바람에 흔들려요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poplar trees

포플라 나무에 이상한 열매가 걸려 있어요

 

Pastoral scene of the gallant south

상냥한 남부의 전원 풍경

The bulging eyes and the twisted mouth

튀어나온 눈과 뒤틀린 입

Scent of magnolias, sweet and fresh

달콤하고 신선한 매그놀리아의 향

Then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그러다 돌연 살 태우는 냄새

 

Here is fruit for the crows to pluck 

여기 까마귀가 쪼아 먹는 열매가 있어요

For the rain to gather, for the wind to suck, for the sun to rot, for the trees to drop

비에 불어나고 바람이 빨고 태양에 썩어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가요

Here is a strange and bitter crop

여기 이상하고 비통한 작물이 있어요




[1940's/1949] - You’re My Thrill - Billie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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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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