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의 인기에는 소문이 한 몫했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웅성거림과 이해 불가한 가사가 음악 관계자들을 술렁거리게 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의도적으로 발음을 정확하게 내지 않는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그렇게 내는 이유 중 하나가 인해 선원과 그의 연인과의 섹스를 묘사하기에 가사에 "Fuck"이란 단어가 들어갈 정도로 야하고 외설적이어서라는 것이었고 또한 배를 타고 가면서 연인을 생각하며 자위하는 내용이 있다는 것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런 소재들은 10대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이슈가 되었고 ‘진짜 Louie Louie 가사’라는 정체 불명의 가사가 떠돌았다. 이 소문을 들은 몇 라디오에선 이 곡을 금지 시켰다. 인디애나 같은 경우는 주지사가 직접 금지를 시킬 정도로 크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무도 진짜 가사를 판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소문에 대해 리드 보컬 잭 엘리(Jack Ely)은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급기야 FBI가 수사에 나섰다. 31개월간 조사팀을 운영하며 많은 음악관계자들을 만난 FBI는 “음반의 가사에는 어떤 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재밌는 것은 시간이 지난 후에 드러머 린 이스튼(Lynn Easton)이 54초경에 실제로 "Fuck"이란 말을 했다고 시인한 것이다. 하지만 드럼스틱을 떨어트려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이런 논란이 이해가 잘 가지 않겠지만 국내의 경우, 1991년 출간된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를 음란물로 유죄판결을 내렸던 사례가 있었다.
처음 음반을 냈을 때는 전혀 반응이 없어 밴드가 해체위기까지 갔었다. 거기에 폴 리비어 앤 더 레이더스(Paul Revere & the Raiders, 이하 P&R)의 버전과도 싸워야 했다. P&R의 버전은 초반에 킹스멘보다 더 인기가 있었으나 급속히 잊히고 말았다. 그러다 보스톤의 한 DJ가 ‘이 주의 최악의 음반’으로 선정하면서 분위기는 드라마틱하게 반전되었다. DJ는 자신이 들은 역대 최악의 음악으로까지 꼽았지만 그런 의도와 달리 청취자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건지 듣고 싶어하는 심리가 발동해 폭발적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곡이 인기를 얻고 나자 잭과 린이 갈라섰다. 둘은 킹스멘의 이름을 갖고 권리를 다퉜는데, 린이 킹스멘의 이름을 갖는 대신 이 곡이 발매되는 모든 음반에는 잭이 리드 보컬을 맡았다는 문구를 명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곡은 킹스멘 시절 잭의 유일한 보컬 곡이다. 잭은 코트맨(Courtmen)이란 그룹을 이끌고 이 곡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Louie Louie 66, Love That Louie, Louie Go Home 등을 발표했으나 차트 진입에는 실패했다. 한편 킹스멘은 그간 자신들의 이름으로 내놓은 음반들에 대해 로열티를 하나도 받지 못했고 5년간의 소송을 통해 1998년 소유권을 찾았다. 1993년에 포틀랜드 시는 킹스멘의 초기 버전을 기념해 오레곤 역사관에 전시했으나 도난당했다. 2013년엔 포틀랜드 시에서 녹음장소를 기념하는 봉헌식을 가졌다.
201405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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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버전에는 실수가 들어 있다. 이걸 그대로 녹음해 내보냈으니 당시에는 아주 중대한 실수라고도 할 수 있었다. 리드기타의 간주가 있은 후 웨일러스의 버전 진행을 따라가던 잭은 두 박을 쉬고 보컬에 들어갔다. 잭은 멤버들이 그러리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빨리 들어갔고 "Me see" 하는 부분이 그대로 녹음되었다. 잭은 바로 멈추었지만 린의 드럼을 막지 않아서 멤버들은 잭이 틀린 줄 몰랐다고 말했다. 실수와 상관없이 킹스멘의 버전을 카피하는 밴드들은 일부러 그 부분을 똑같이 따라 부른다. 잭은 마이크를 입보다 아주 높이 올려 고개를 뒤로 젖히고 불러야 했다. 그래서 목소리가 조인듯하면서 쥐어짜는 것처럼 나오고 가사 전달도 정확하게 되지 않았다. 잭은 “당시 스튜디오에는 로버트 외에 전문가가 없어서 우리가 알아서 다 세팅해야 했어요. 마이크가 머리 위 천장에 매달려 있었죠”라고 말했다. 잭은 또한 며칠 전에 이에 교정기를 달아 소리가 더 거칠 수밖에 없었다.
가사는 애인을 만나기 위해 한 선원이 3일간 자메이카로 여행을 떠나는 분명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어를 'I'대신 ’Me'로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 가져 오는 등, 자메이카의 민속음악 스타일을 차용했다.
Louie Louie, oh no, said we gotta go, yeah, yeah, yeah, yeah, yeah
루이, 루이, 아니야, 말했잖아, 우리 가야 돼
Louie louie, oh baby, said we gotta go
루이, 루이, 자기야, 우리 가야 돼
A fine little girl, she waitin' for me
아주 예쁘고 어린 소녀가 날 기다려
Me catch a ship across the sea
바다 건널 배를 잡아
Me sail that ship ah all alone
혼자 배를 몰 거야
Me never think how I’ll make it home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
Louie Louie, yeah, nah, nah, now, said we gotta go, oh no
루이, 루이, 아니야, 말했잖아, 우리 가야 돼
Said Louie Louie, oh baby, said-a we gotta go
루이, 루이, 자기야, 우리 가야 돼
Three nights and days I sailed the sea
3일 밤낮 배를 탔어
Me think of girl ah constantly
난 그녀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지
Ah on that ship I dream she there, I smell the rose ah in her hair
배에서 난 그녀가 있는 꿈을 꿔, 그녀 머리카락의 장미 냄새를 맡아
Louie Louie, woah no, said we gotta go, yeah, yeah, yeah, yeah, yeah
루이, 루이, 아니야, 말했잖아, 우리 가야 돼
Said Louie Louie, oh baby, said we gotta go
루이, 루이, 자기야, 우리 가야 돼
OK, let’s give it to ‘em right now
좋아, 그들이 당장 하게 하자
Me see…
난 봐...
Me see Jamaica ah, moon above
난 자메이카를 아, 떠있는 달을 봐
It won’t be long me see me love
내 사랑을 만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Me take her in my arms again, I’ll tell her I’ll never leave again
그녀를 품에 다시 안고 절대 다신 떠나지 않겠다고 말해줄 거야
Louie Louie, woah no, said we gotta go, yeah, yeah, yeah, yeah, yeah
루이, 루이, 아니야, 말했잖아, 우리 가야 돼
Said Louie Louie, oh baby, said we gotta go
루이, 루이, 자기야, 우리 가야 돼
I said me gotta go now
이제 난 가야해
Let’s hustle on outta here
여기서 밀고 나가자
Let’s go!
가자!
[1960s/1965] - Jolly Green Giant - The Kings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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