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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s/1953

Hound Dog - Big Mama Thornton / 1953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1. 5.

Hound Dog윌리 메이 빅 마마 손튼(Willie Mae "Big Mama" Thornton, 19261211 ~ 19840725)이 1953년 발표한 곡으로 US R&B 7주간 1위를 기록했다. 록큰롤 명예의 전당 선정 ‘록을 만든 500곡’에 포함되었고 2013년엔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제리 라이버(Jerry Leiber)와 마이크 스톨러(Mike Stoller)가 만든 12마디 블루스 곡으로 손튼은 기타 솔로와 보컬이 주고받는 스타일을 만들어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이를 유행시켰다. 무엇보다 색소폰이나 피아노 파운딩이 주도하는 동시대의 다른 블루스들과 달리 이후 밴드의 전형적인 모습이 되는 기타와 베이스, 드럼이 중심 자리를 차지한다. 또한 기존의 여성보컬이 스탠더드에서 보여주는 다소곳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달리 자신감 있고 거친 보컬 톤을 발산한다. 그로인해 곡 안에서 거친 보컬이 주도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영역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후 흑인 여성이 록큰롤에 참여할 수 있는 청사진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들의 징표 중 하나는 무명의 레이블을 혜성으로 만드는 것이다. 손튼은 이 곡으로 피콕사를 메이저 레이블로 등극시킨다. 막대한 돈을 벌어다주었음에도 (10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제리마이크는 1200달러자리 수표 한 장을, 손튼은 500달러짜리 수표 한 장을 받았을 뿐이다. 하지만 제리마이크는 자신들의 레이블을 만들어 몇 년 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버전으로 더 큰 돈을 번다. 손튼만 이후에도 이 곡의 덕은 보지 못했다. 그녀는 “전 아무런 돈도 벌지 못했어요. 모두가 다 자기 집에서 살았지만 난 그냥 살았어요”라고 말했다. 

1952년 8월 제리마이크자니 오티스(Johnny Otis)의 주선으로 손튼을 만난다. 손튼은 한 해 전에 피콕사와 계약을 맺고 있었고 2곡이 연속으로 시장에서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1990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는 “손튼은 거대한 슬픔을 지닌, 끝내주는 블루스 가수였어요. 그래서 그녀의 모습을 보고 Hound Dog을 만들었죠. 하지만 우린 그녀가 좀 더 화난듯한 목소리(growling)를 내주었으면 했어요”고 말했고 제리는 “그녀는 날 섬뜩하게 했어요. 내가 본 여자 중 가장 크고, 가장 나쁘고, 화나보였죠. 사람들은 그녀를 '숙녀 곰(lady bear)'이라고 불렀는데, 정말 그렇게 보였어요. 한 158㎏ 정도 돼 보였으니까요. 그리고 노래로는 다 할 수 없는 가사들이 얼굴에 새겨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제리가 차로 마이크의 집에 오는 도중에 종이에 연필로 휘갈겨 쓰면서 시작되었다. 제리는 “12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복잡한 곡은 아니지만 리듬 구조가 어렵죠”라고 말했다. 차고에 도착해서 마이크의 차를 타고 자니의 집으로 가면서 제리는 ‘벅 댄스’라 불리는 리듬을 생각해 냈고 자니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마이크는 곧장 피아노로 가서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손튼은 곡이 만들어진 다음날인 1952년 8월 13일 녹음에 임했다. 제리마이크가 처음으로 프로듀서를 맡은 곡이고 이들의 최초의 히트곡이기도 하다. 원래는 자니가 하려고 했다. 마이크는 첫 녹음 현장에 대해 “드럼 소리가 맘에 들지 않았던 제리는 ‘자니, 드럼 좀 해줄래요? 당신같이 그루브 있게 하는 사람이 없네요’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자니가 ‘그럼 누가 지휘할 거야?, 너희 둘?, 아이 둘이서 지휘할건가?’라고 물었죠. 그러자 잠시 침묵이 흘렀고 난 ‘그래요, 그 아이들이 곡을 만들었으니 아이들이 해보죠 뭐’라고 말했어요. 열린 마음을 가진 자니는 웃으며 ‘뭐, 안 될 거 있나?’라고 했죠”라고 말했다.  

자니는 당시 머큐리 소속이여서 연주를 할 수가 없었지만 리어드 벨(Leard "Kansas City" Bell)을 대신해 드럼을 연주했다. 그래서 캔사스 시티 빌(Kansas City Bill)이란 예명을 지었고 기타와 베이스를 묶어 캔사스 시티 빌 앤 오케스트라(Kansas City Bill & Orchestra)로 이름을 크레딧에 올렸다.  

2001년 인터뷰에서 제리는 “곡을 들고 갔을 때 손튼은 내 악보를 뺏으며 ‘이거 히트곡인가요?’라고 말했어요. 난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죠. 그리고 리허설에서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처럼 크루닝(마지막 음을 길게 끄는 것)으로 불렀어요. 난 그녀를 쳐다보고 얼굴의 면도날 흉터로 인해 겁을 집어먹은채 ‘그렇게 하지 말고요...’라고 말했죠. 그녀는 날 죽일 듯이 쳐다보고는 ‘어이, 백인 양반, 블루스로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알려줄래요?’라고 말했어요. 나는 원하는 방향으로 직접 노래를 불러 주었고 손튼은 듣마자마 단번에 알아차렸어요”라고 말했다. 아마도 손튼은 작곡가들이 백인이어서 그들에게 맞춰주느라, 처음부터 자기 스타일대로 부르지 못 한 것 같다.  

워낙 가수의 개인적인 노래처럼 들려서 이 곡의 작곡에도 참여했을 거라는 소문에 대해 손튼은 “그들은 아이였어요. 그 아이들은 종이 봉지 뒤에 곡을 썼죠. 하지만 난 나만의 감탄사와 어구들을 첨가했어요. 곡은 그들이 만들었고 난 좀 변형한 것뿐이죠”라고 말했다. 손튼은 13마디 째 후렴구를 만들었고 노래의 끝에서는 밴드가 소리 지르고 울부짖게 만들었다. “부르면서 내 스타일대로 가사를 더 붙였어요. 말과 고함은 나만의 것이긴 해요”라고도 말했다. 아마 요즘 같이 작곡에도 콜라보가 많이 있는 시대였다면 Umbrella에서 랩 몇 마디 붙이고 로열티를 챙겼던 제이-지(Jay-Z)의 경우처럼 손튼도 그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가사는 상대로 인해 괴로워했지만 지금은 그 상대가 수준낮고 인성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내용인 것 같다. 제리는 “난 퓨리 루이스(Furry Lewis)의 "dirty mother Furya"에 가까운 문구를 찾고 싶었어요.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죠. 내가 찾은 것들은 너무 상스러워서 라디오에 나올 수가 없는 것들이었어요. 그나마 ‘사냥개’는 자신을 돌봐주는 여자(아마도 식모?)를 찾는 남자에 대한 완곡어법이예요. 바람둥이를 자기 삶의 문밖으로 던져버리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죠”라고 말했다. "cool cat"은 그 당시에 멋진 사람을, "dog"는 바람둥이를 일컫는 은어였다. 두 동물을 사용한 대조되는 표현을 이용했다.

 

2020010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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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in't nothing but a hound dog been snoopin' 'round the door

넌 문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냥개에 불과해

You ain't nothing but a hound dog been snoopin' 'round my door

넌 우리 집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냥개에 불과하다고

You can wag your tail but I ain't gonna feed you no more

꼬리를 흔들어봤자 더 이상 음식을 주지 않을 거야

 

You told me you was high class but I could see through that

넌 네가 수준이 높다고 말하는 데, 척 보니 알겠다

Yes, you told me you was high class but I could see through that

딱 봐도 알겠다고

And daddy I know you ain't no real cool cat

아이고, 척 보니 정말 네가 좋은 놈은 아니야

 

You ain't nothing but a hound dog been snoopin' 'round the door

넌 문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냥개에 불과해

You just a hound dog been snoopin' 'round my door

넌 우리 집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냥개에 불과하다고

You can wag your tail but I ain't gonna feed you no more

꼬리를 흔들어봤자 더 이상 음식을 주지 않을 거야

 

기타  + 애드립  

 

You made me feel so blue, you made me weep and moan

넌 날 우울하게 하고 눈물짓고 통곡하게 했어

You made me feel so blue, well you made me weep and moan

넌 날 슬프게, 질질 짜게, 끙끙 앓게 했다고

'Cause you ain't looking for a woman 

네가 찾는 건 여자가 아니니까

All you're lookin' for is a home

넌 집(식모)을 찾고 있지

 

You ain't nothing but a hound dog been snoopin' 'round the door

넌 문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냥개에 불과해

You ain't nothing but a hound dog been snoopin' 'round my door

넌 우리 집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냥개에 불과하다고

You can wag your tail but I ain't gonna feed you no more

꼬리를 흔들어봤자 더 이상 음식을 주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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