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s/19872015. 1. 26. 17:00

 

 

Famous Blue Raincoat제니퍼 원스(Jennifer Warnes)1987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을 트리뷰트하며 레너드의 곡들로만 만든 동명의 앨범 타이틀곡이다. 싱글로는 발표하지 않아 대중적인 인기의 좌표를 알 길은 없지만 제니퍼로스코 벡(C. Roscoe Beck)이 프로듀서를 맡은 이 앨범은 20주년 기념으로 리마스터링 되어 재발매될 정도로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고 영국에서도 유일하게 차트에 오른 앨범이다. 제니퍼의 앨범은 잊혀져가던 레너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레너드는 그 여세를 몰아 이듬해 <I'm Your Man>으로 컴백한다.

 

이 곡은 원래 레너드1971년 발표했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Songs of Love and Hate>에 수록된 것으로 삼각관계에 있는 연적에게 편지의 형식으로 쓴 곡이다. 레너드의 버전은 릴리 마를렌을 둘 사이의 연인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제니퍼의 버전은 화자가 여자라서 릴리 마를렌을 자신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세계 2차 대전 중 연합국과 독일군 모두에게 인기를 얻었던 곡인 Lili Marleen에서 가져온 것이

 

클린턴 거리레너드가 맨하탄에서 살던 곳이고 “Did you ever go clear?”에서 클리어란 사이언톨로지에서의 최종단계로, 불교로 치면 해탈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기독교로 치면 휴거나 천국에 갈 정도의 믿음을 갖게 되는 것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유명한 비옷은 버버리 제품을 가리킨다.

 

 

제니퍼 버전을 해석해보면, 화자는 A라는 남자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A라는 남자는 화자와 제인이라는 딸을 낳았고 지금은 떨어져 지내고 있다. 가사를 보면 A는 사막에서 집을 짓고 사는 것으로 보인다. 화자는 다른 남자 C를 사귀었는데 그와도 헤어지고 제인과 둘만 지내고 있다. 편지를 쓴 이유는 "I want you to know your woman is free"의 가사처럼 C와 끝났고 A가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A용서 하겠다는 말은 "So you treated some woman to a flake of your life / and when she got home she was nobody's wife"의 가사가 말해주듯 자신을 방치한 것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화자는 또한 자신을 그녀(she)’라고 표현해 3인칭으로 객관화해 부른다. 이것은 A와 만나던 때의 자신과 분리시켜 놓음으로써 그때와 다르다는 것을 암시한다"I want you to know your enemy's sleeping"에서 그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레너드1993<Song Talk>을 발매한 후 제니퍼의 버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의미에서 전 제니퍼의 버전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해요. 제 것보다 더 일관성 있고 논리적인 것 같아요. 전 노래가 목공의 일과 같다고 생각했어요. 제 버전은 인상파적인 데가 있어요. 하지만 제 버전을 옹호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적으론 논리적이니까요. 하지만 속으로는 위대한 노래에는 뭔가 잘 맞지 않는 것들이 있다고 항상 느낍니다.”

 

제니퍼레너드의 백업 싱어였다. 제니퍼는 한 인터뷰에서 25년간 같은 가정부를 공유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고 레너드를 알고 있는 것은 보물을 갖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이 앨범이 리마스터링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게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물론 뒤에 들은 레너드의 버전도 좋았다. 제니퍼 버전의 테너 색소폰은 폴 오스터메이어(Paul Ostermayer)가 불었다.

 

2015012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It's four in the morning, the end of December

12월의 마지막 날 새벽 4시야

I'm writing you now just to see if you're better

네가 괜찮아졌는지 알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써

New York is cold, but I like where I'm living

뉴욕은 추워 그렇지만 살고 있는 곳은 좋아

There's music on Clinton street all through the evening

저녁 내내 클린턴 거리에는 음악이 들렸어

 

I hear that your building, your house deep in the desert

사막 깊숙이에서 짓고 있는 네 집에 대한 말이 들려

Are you living for nothing now?

넌 지금 의미 없이 살고 있니?

Hope you're keeping some kind of record

뭔가 기록 같은 거라도 하길 바라

 

Yes, and Jane came by with a lock of your hair

그래, 제인이 네 한 줌의 머리칼을 가지고 들렀어

She said that you gave it to her

네가 줬다고 그랬어

That night when you planned to go clear

네가 클리어 하기로 계획했던 날 밤

Did you ever go clear?

클리어 했어?

 

Ah, the last time we saw you, you looked so much older

우리가 널 마지막으로 봤던 때, 넌 훨씬 더 늙어 보이더라

Your famous blue raincoat was torn at the shoulder

유명한 네 파란색 비옷의 어깨가 찢겨져 있었어

You'd been to the station to meet every train

넌 모든 열차를 살펴보러 정거장에 갔지만

But she never turned up I'm Lily Marlene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지, 난 릴리 마를렌

 

So you treated some woman to a flake of your life

그래서 넌 어떤 여인을 네 삶의 파편으로 대했고

And when she got home she was nobody's wife

그녀는 누구의 부인이 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어

Well, I see you there with a rose in your teeth, one more thin gypsy thief

이에 있는 장미를 물고 있는 네가 보여, 그리고 또 한 명의 마른 집시 도둑이

Well, I see Jane's awake, she sends her regards

제인이 일어났다, 안부 전해달래

 

And what can I tell you, oh, what can I tell you, what can I possibly say?

네게 뭐라 말할까, 뭐라고,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I guess that I miss you, I guess I forgive you

네가 그리운 거 같아, 널 용서한 거 같기도 하고

I'm glad that you stood in my way

네가 내 길목에 서 있어서 기뻐

 

And if you ever come by here, be it for Jane or for me

제인 때문이든 나 때문이든 여기 오면

I want you to know your enemy's sleeping

네 적은 잠들어 있다는 걸

I want you to know your woman is free

네 여자는 자유롭다는 걸 알기 바라

 

Yes, and thanks for the trouble you took from her eyes

그녀의 눈에 있던 근심을 가져가줘서 고마워

I thought it was there for good, so I never really tried

영원할 거라고 생각해서 난 시도도 해보지 않았어

 

And Jane came by with a lock of your hair

제인이 네 머리칼을 한줌 가지고 왔어

She said that you gave it to her

네가 줬다고 그러더라고

That night when you planned to go clear

네가 클리어 하기로 계획했던 날 밤에

 

Sincerely, a friend

안녕, 친구가

  

 

 

2017/10/11 - [1980's/1982] - Up Where We Belong – Joe Cocker & Jennifer Warnes / 1982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