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In The Mirror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19580829 ~ 20090625)이 1987년 발표한 7번째 스튜디오 앨범 <Bad>에 수록한 곡으로 US 1위, 연말결산 21위, 캐나다와 아일랜드 1위, UK 사후에 2위 등을 기록했다. 그래미 녹음 부문 후보에 올랐다.
<Bad>에서 마이클이 만들이 않은 두 곡 중 한 곡으로 시다 가렛(Siedah Garrett)이 작사, 글렌 발라드(Glenn Ballad)가 작곡 했다. 다른 한 곡은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와 부른 Just Good Friends다. 마이클과 퀸시 존스(Quincy Jones)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가스펠 스타일의 떼창을 후렴구로 사용했다. 여기에는 시다와 와이난스(The Winans), 안드레 크로치(Andrae Crouch)가 참여했다. 작사가로서 시다의 첫 작품이다.
이 곡의 시작에 대해 시다와 글렌이 송토크에서 말한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다는 퀸시가 프로듀서를 맡았던 그룹 데코(Deco)의 멤버였던 인연으로, 마이클의 <Bad> 제작회의에 초대받았다. 하지만 첫 날부터 지각을 했다. 약속 시간은 11시였으나 길을 잃어 한 시간 늦게 도착한 것이다. 시다는 회의가 끝날 때 도착해 퀸시가 결론적으로 “히트곡을 원해요. 내가 원하는 건 그게 다예요”라는 말만 들어야 했다. 시다와 팀을 이루게 된 작곡가는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글렌이다. 글렌은 “앉아서 키보드를 치기 시작하자 시다가 자신의 노트북을 폈어요”라고 말했다. 시다는 거울을 보고 있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글렌의 음에 집중해 포착했다. 시다는 “이 제목을 한 1년 정도 붙들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것을 패드에 적어놓고 항상 차에 가지고 다녔어요”라고 말했다. ‘거울을 보는 남자’의 콘셉트는 시다가 이전에 재즈 피아니스트 제프 비즐리(Jeff beasley)와 작업할 때 제프가 전화로 시다에게 한 말이다.
뮤직비디오는 도널드 윌슨(Donald Wilson)이 감독을 맡았다. 그는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에픽 대표인 래리 스토셀(Larry Stossel)이 제게 와서 말했어요. 마이클이 정말 가슴치도록 아픈 장면들을 원한다고요. 추수감사절 다음날 우린 마이클의 매니저 집의 옥탑방에서 만났어요. 옥탑방인데도 궁전같았죠. 마이클과 저는 앉아서 아이디어의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2~3페이지 정도 됐을 거예요. 마이클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이 아니고 영감을 주는 사람이였거든요. 전 우리가 생각한 영상을 찾으러 이곳 저곳을 다녔어요. 그리고 가서는 최악의 것들을 좀 보여달라고 말했죠. 그리고 시체, 학살, 기근 등의 장면들을 봤어요. 끝나면 술집으로 바로 가지 않을 수가 없었죠. 정말 끔찍했어요. 한 200시간의 장면을 모았을 거예요. 제 원래 의도는 시작할 때 지구 밖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이로 시작해 어린 아이로 가고 마지막에는 지옥의 느슨함으로 가는 거였어요. 인간의 나태함을 나타내는 거였죠. 그러나 80%는 뉴스의 영상으로 채웠어요. 보기가 너무 힘들거나 많이 본 사람들은 지루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마이클이 OK하기 전에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만들까도 생각했어요. 근데 그러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이상하게 마법 같았거든요"라고 말했다.
다음은 시다의 말을 정리한 것이다. "제 가이드 보컬로 금요일 저녁에 데모를 끝마쳤어요. 퀸시의 사무실이 월요일까지 작업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데모가 완성되자마자 퀸시에게 전화를 했죠. 그랬더니 퀸시가 월요일까지 못 기다리겠으니 테이프를 가져오라고 했어요. 갖다주고 나서 4시간 만에. 4시간만에요! 다시 전화가 왔어요. 그는 ‘야, 곡 엄청 좋은데. 정말, 정말 좋아. 근데...‘라고 말하며 말을 끊었어요. 그래서 그 말을 듣자마자 ’근데요?‘라고 되물었죠. '모르겠어. 마이클하고 2년간 작업했었는데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은 적이 없거든’하고 말했어요. 그리고 3일 후에 다시 퀸시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마이클이 곡을 맘에 들어 했고 녹음하고 싶다고 말하는 거였어요. 너무 좋아서 비명을 질렀어요. 믿을 수가 없었죠. 그러고 나서 퀸시는 마이클이 아이디어를 냈는데 와이난스와 안드레를 BG 보컬로 쓰고 싶어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내가 당신도 끼워줄 수 있도록 해볼게’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전 ”오! 퀸시! 고마워요“라고 말했죠."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가기 전에 퀸시는 다시 내게 전화를 걸어 마이클이 브릿지를 늘리고 싶어 하고 그 부분에 들어갈 새 가사도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그리고는 그 부분에 대해 뭐라고 막 설명했는데 수화기 뒤로 부드럽고 키가 높은 목소리가 ‘음...’하고 들렸어요. 그게 마이클 이였어요. 그렇게 퀸시가 마이클의 말을 내게 설명하다가 ‘잠깐만’하더니 마이클을 바꿔 주었어요. 속으로는 ‘OMIGOD!! 마이클 잭슨이다!!!!’하고 외쳤는데 겉으로는 ‘네 마이클?’하고 부드럽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받았어요. 마이클은 ‘노래가 좋아요. 당신은 또한 굉장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그 말을 듣고 너무 기뻐서 ‘와우, 고맙습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멋쟁이!’하고 말했어요. 그래서 마이클은 자신이 원하는 걸 말했고 저는 브릿지에 대한 그의 답을 찾기 위해 착수했어요. 그리고는 3가지 아이디어를 냈는데 이후에 편곡과정에서 곡이 더 길어져 그 아이디어들은 사용되지 않았죠. 결국 음높이 빼고는 데모와 거의 흡사하게 갔어요.” 마이클은 시다의 목소리에 반해 백업 보컬을 맡긴 것뿐만 아니라 I Just Can't Stop Loving You까지 듀엣으로 제안했다.
시다는 "전 신에게 마이클의 곡을 쓰고 싶다고 말했어요. 이 곡에 대한 신의 영감을 받고 싶었죠. 마이클이 내가 누군지 알기를 원했기 때문이예요. 속으로 생각했어요. ‘내가 신에게 어떻게 말해야 신이 세상의 나머지에 대해 말하길 두려워하지 않을까’하고요. 그리고서는 이 곡이 나왔어요. 마이클이 이 곡을 어떻게 쓰게 되었냐고 물었을 때, 제 대답은 ‘간구 했어요’였어요. 그의 종교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신에게’란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그는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알았을 거예요. 이웃에 사는 조지(George)에게 간구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가사는 그동안 세상의 어려움, 특히 아이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자신과 대면해, 이제는 그렇게 살지 말자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을, 거울 속의 자신과 마주보는 것으로 표현한 것 같다.
2021062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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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gonna make a change for once in my life
한 번 인생을 바꿔봐야 겠어
It's gonna feel real good, gonna make a difference, gonna make it right
정말 좋은 거라고 느낄 거야, 변화를 가져올 거고, 제대로 되게 할 거야
As I turned up the collar on my favorite winter coat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겨울 코트의 컬러를 올렸는데도
This wind is blowin' my mind
이 바람은 마음속까지 불어와
I see the kids in the street with not enough to eat
먹을 게 충분이 없는, 거리의 아이들이 보여
Who am I to be blind, pretending not to see their needs
그들의 요구를 못 본 척 하는 장님인 나는 누구지?
A summer's disregard, a broken bottle top and a one man's soul
여름의 무관심 속에 위에만 남은 깨진 병과 한 인간의 영혼
They follow each other on the wind ya know
바람 위에서 서로를 따라가
Cause they got nowhere to go
아이들은 갈 곳이 없기에
That's why I want you to know
그게 네가 알길 원하는 이유야
※ I'm starting with the man in the mirror
난 거울 속의 그 남자와 시작해
I'm asking him to change his ways
그에게 자신의 길을 바꿀 수 있냐고 묻고 있어
And no message could have been any clearer
이 보다 더 명확한 메시지는 없어
If you wanna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네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Take a look at yourself and then make a change
네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해
I've been a victim of a selfish kinda love
난 이기적인 사랑의 희생자였어
It's time that I realize
깨달을 때야
There are some with no home, not a nickel to loan
집도 없고 빌릴 동전 하나 없는 사람들이 있어
Could it be really me pretending that they're not alone
그들이 혼자가 아닌 척 한 게 정말 나일 수 있을까?
A willow deeply scarred, somebody's broken heart and a washed out dream
깊게 상처 잎은 버드나무, 누군가의 상처받은 가슴, 휩쓸려 간 꿈
They follow the pattern of the wind ya see
아이들은 바람의 형태를 쫓아가
Cause they got no place to be
있을 곳이 없기 때문이야
That's why I'm starting with me
그게 내가 나부터 시작하는 이유야
I'm starting with the man in the mirror
난 거울 속의 그 남자와 시작해
I'm asking him to change his ways
그에게 자신의 길을 바꿀 수 있냐고 묻고 있어
And no message could have been any clearer
이 보다 더 명확한 메시지는 없어
If you wanna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네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Take a look at yourself and then make a change
네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해
Take a look at yourself and then make the change
네 자신을 돌아보고 바꿔
You gotta get it right, while you got the time
시간을 내면 바로 잡을 수 있어
Cause when you close your heart then you close your mind
마음을 닫으면 생각이 닫히니까
Make that change!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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