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슬은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최성수가 1987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동행>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4주 1위, 연말결산 15위 등을 기록했다. 가요노랫말대상 밝은 노랫말상, 노랫말연구회 좋은 노래 등을 수상했고 조금환 감독의 영화 제목으로 사용되었다.
최성수가 작사, 작곡, 이호준, 왕준기가 편곡했다. 최성수가 KBS2TV <같이삽시다>, YTN2 <YTNlife> 등에서 이 곡에 대해 한 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당시에 저에게 느린 템포의 노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매니저가 빠르고 신나는 노래 하나 만들라고 했어요. 돈을 벌려면 밤무대를 뛰어야 하는데, 거기서 느린 노래만 부를 수는 없다고요. 그렇게 기획해서 만든 노래죠. 근데 제 노래들 중에 제일 싫어했어요. 당시에는 고음이 잘 올라 가지 않아서 악을 쓰면서 부르곤 했거든요. 그래서 창피했어요. 근데 지금은 제일 고마운 노래가 되었어요. 제 대표곡이 된 것 같아요. 제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순간이 이 노래를 부르는 때인 것 같아요. 당시 인터뷰를 하면 88 올림픽 때 애국가를 부르는 게 꿈이라고 말했어요. 당시 한 앨범에서 히트곡이 많이 나왔고 그래서 약간 눈에 뵈는 게 없기도 하고 그래서요.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어요. 아쉽고 서운한 마음에 TV를 보는 데 선수단 입장할 때 군악대 행진곡으로 나오는 거예요. 그때 소름이 끼쳤죠. '전세계에 생중계 되는 올림픽 입장식에서 내 노래가 나왔다면 성공한거다'라고 생각했어요.
최성수가 KBS전주 <백투더뮤직>에 출연해 한 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DJ 이종환씨가 운영하는 쉘부르에서 경연을 해요. 그리고 1등을 하면 무대를 주었죠. 1등해서 들어갔는데 무대에 설 수가 없는 거예요. 워낙 기라성같은 분들이 시간대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요. 거기는 12시부터 가수들이 노래하기 시작하는데요. 제게 오전 11시 반을 주더라고요. 그때는 준비하면서 청소하는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무대에 올라가 어제 만든 노래가 불러보자는 심정으로 부른 곡들 중 한 곡이예요. 그때가 1979년이었고요. 발라드였고 가사도 없어서 그냥 흥얼거렸어요. 나중에 매니저가 빠른 노래가 필요하다고 해서 빠르게 편곡했죠. 제 노래들이 다 느리고 슬프고 그래서 이 곡 없었으면 정말 우울할 뻔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노랫말이 자연을 대상으로 하고 빠른 노래이기 때문에 행복한 사랑을 말하는 것 같지만, 이별 뒤에 이뤄지지 않은, 맺어지지 않은 사랑을 풀잎과 이슬, 이슬과 해살의 관계로 정의하는 내용인 것 같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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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풀잎에 맺힌 이슬 비출때면
부시시 잠깬 얼굴로 해맑은 그대 모습 보았어요
푸르른 나래를 더욱더 사랑하는 마음 알았지만
햇살에 눈부신 이슬은 차라리 눈을 감고 말았어요
그대는 풀잎 나는 이슬 그대는 이슬 나는 햇살
사랑해 그대만을 우리는 풀잎사랑
그대는 풀잎 풀잎 풀잎 나는 이슬 이슬 이슬
그대는 이슬 이슬 이슬 나는 햇살 햇살 햇살
사랑해 그대만을 우리는 풀잎사랑
빛나던 노을빛 사랑도 칸칸이 스러지고 말았지만
어둠을 홀로 밝히는 나의 사랑 변함없어요
그대는 풀잎 나는 이슬 그대는 이슬 나는 햇살
사랑해 그대만을 우리는 풀잎사랑
그대는 풀잎 풀잎 풀잎 나는 이슬 이슬 이슬
그대는 이슬 이슬 이슬 나는 햇살 햇살 햇살
사랑해 그대만을 우리는 풀잎사랑
우리는 풀잎사랑
[1980s/1985] - 내일로 가는 마차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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