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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6

풍선 - 다섯손가락 / 1986

by Rainysunshine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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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은 대한민국 록밴드 다섯손가락이 1986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다섯손가락 2>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주간 10위, 연말결산 43위 등을 기록했다. 동방신기가 2006년 리메이크 했다. 가사의 "노란풍선" 팀의 색깔인 "빨간풍선"으로 바꾸었다. 

 

이두헌이 작사, 김성호가 작곡했고 김성호가 BG 보컬로 참여했다. 김성호KBS전주 <백투더뮤직> 등 다수의 인터뷰들에서 "제가 대학생때 그 친구들이 고등학생이었거든요. 되게 친했어요. 2집을 준비하면서 그 친구들이 빠른 곡을 원했어요. 작곡의 동기는 가사예요. 가사를 들으면 즐거움과 동심이 생각이 나잖아요. 거기에 맞춰 쉽게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이두헌은  창비 노랫말 그림책 <풍선> 발간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래 만들 당시는 20대 초반이었으니까 세월이 지나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노래가 되리라고는 쉽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되고 두 아들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아이들이 제 노래 중에서 유일하게 이 곡이 나오면 '랄랄라' 하며 따라 부르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노래라는 것이 이렇게 세대를 거치며 흐르듯 남는 것이구나 느꼈어요. 저에게 노란색은 왠지 늘 외로운 색입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유치원의 노란 모자, 길가의 개나리, 박스 안에 든 병아리를 볼 때마다 약간 슬펐어요. 어리다고 마냥 밝고 즐겁고 웃음 가득한 것은 아니잖아요? 제게는 나를 싣고 날아가 주었으면 했던 풍선이 바로 노란색 풍선이었어요. 좀 나쁜 어른들이 이 곡을 듣길 바랐어요. 돈과 명예에 많은 의미를 두고 남을 아프게 하는 사람,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 선생님답지 않은 선생님, 폭력적인 어른들 말이죠. 이런 분들이 '랄랄라' 하고 외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화가 김동화의 <요정핑크>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당시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김동화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선생님께 <요정핑크>의 한 장면 덕분에 이 곡을 만들었다고 말씀드렸더니 "만화를 읽는 어른 참 좋지요? 그런데 그런 노래가 히트가 될까요?"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의 꿈을 간직하며 살고 싶다는 내용인 것 같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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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 나

내 어릴 적 꿈은 노란 풍선을 타고
하늘 높이 날으는 사람
그 조그만 꿈을 잊어버리고 산 건
내가 너무 커버렸을 때

하지만 괴로울 땐 아이처럼 뛰어 놀고 싶어
조그만 나의 꿈들을 풍선에 가득 싣고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 나

왜 하늘을 보면 나는 눈물이 날까
그것조차 알 수 없잖아
왜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게 될까
조그맣던 아이 시절을

때로는 나도 그냥 하늘 높이 날아가고 싶어
잊었던 나의 꿈들과 추억을 가득 싣고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 나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라랄라랄 라랄랄라 라랄라

지나가 버린(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 나

지나가 버린(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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