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단 둘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김현식(19580218 -19901101)이 1986년 발표한 세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한 곡이다. 빛과 소금, 진보, 애쉬 등이 리메이크 했다.
김현식이 밤무대에 대동하던 돌개바람을 뒤로하고 스튜디오 녹음을 위해 어린 뮤지션들을 구성해 만든 봄여름가을겨울 중 베이스 연주자인 장기호가 만들었다. 장기호는 전주KBS <백투더뮤직> 등에 출연해 "해군홍보단에 복무하면서 혼자서 작곡을 공부했어요. 그때 기본 패턴인 두도막(AABA) 형식을 가지고 동요를 만든 게 있는데요. 그게 이 곡이예요. 이 곡을 제가 치고 있으니까 김현식씨가 듣더니 '그거 누가 만들었냐?'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거 내가 만든 건데. 형. 뭐 이런 걸 불러. 내가 나중에 더 근사한 곡 만들어 줄게' 그랬더니 '아니야, 갖고 와봐' 그러더니 '그대와 단 둘이서'하고 부르시는데, 음악이 다르게 들리는 거예요. 그때 제가 느낀게, '아, 음악은 해석이구나.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음악이 꿈틀도 댔다가 또 가라앉다 하는 거구나'라는 걸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202406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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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단둘이서 이 길을 걷고 싶어
사랑을 담은 장미꽃을 꺾어 줄 테야
그대와 단둘이서 이 길을 걷고 싶어
미소를 띄운 그대 모습 간직하고파
당신을 내 가슴에 품고 싶어
아름다운 꽃과 함께 사랑할 테야
그대와 단둘이서 이 길을 걷고 싶어
미소를 띄운 그대 모습 간직하고파
당신을 내 가슴에 품고 싶어
아름다운 꽃과 함께 사랑할 테야
그대와 단둘이서 이 길을 걷고 싶어
사랑을 담은 장미꽃을 꺾어 줄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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