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s/19892015. 5. 18. 05:00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1989년 발표한 2집의 수록곡으로 민중가요(저항가요)로서는 처음으로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무삭제 통과하고 대중음악 차트에 진입한 곡이다. 1990주간조선에 따르면 이 곡은 당시 어느 정도 전국적인 차트로서 공신력을 인정받던 뮤직박스에서 2위까지 올랐고 MBC 라디오의 가요차트에도 20위권에 진입했다. 이 앨범 이후 안치환은 솔로로 독립해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가수로서 큰 인기를 누린다. 2002 MC 스나이퍼는 이 곡을 샘플링한 동명의 곡을 발표했다. 2015년 박기영 KBS2 <불후의 명곡 - 안치환편>에서 불러 호평을 받았다. 

 

이 곡은 안치환이 작곡하고 고 박영근 시인이 1984년 발표한 <취업공고판 앞에서>에 실린 솔아 푸른 솔아 - 백제 6을 차용해 가사를 만들었다. 시를 차용한 곳은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네가 묶인 곳, 아우야 창살 아래 또 한 세상이 묶여도 가겠네부분이다. 노찾사의 앨범에 수록될 때 노찾사 이름으로 발표되었을 뿐 작사·작곡자의 이름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1994안치환<1+2> 음반에서 작사, 작곡자를 안치환으로 표기되었다가 문인들이 원작자에 대한 예우를 안치환에게 전달해 현재는 공동저작자로 되어 있다. 하지만 박영근 시인의 유족들은 단독 작사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치환은 연세대 중앙 노래패 울림터에서 노래를 시작해 노래 모임 새벽에 참여한 뒤 노찾사에서 창작과 보컬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많은 히트 곡을 만들었다. 이 곡은 1986년 발표한 첫 번째 공식적인 노래로 1985년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사건에서 구속된 울림터의 선배 안종호를 위해 만든 곡이다. 노래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후에 국회의원이 되는 연세대 총학생회장이던 우상호가 유세 당시 바이올린으로 이 노래를 연주하면서부터였다. 안치환199032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교 3학년 때 우리가 밀던 후보를 위해 만들었어요. 총학생회 발대식에서 불렀습니다라고 말했다.

 

2015051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2014/05/18 - [1990's/1991] - 임을 위한 행진곡 - 노래를 찾는 사람들 / 1991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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