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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s/2016

길가에 버려지다 - 이승환, 이효리, 전인권 / 2016

by Rainysunshine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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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버려지다는 대한민국 뮤지션 이승환, 이효리, 전인권이 2016년 11월 11일 낮 12시에 무료 배포한 곡이다. 이규호가 작사, 작곡 한 곡으로 같은 해 11월 18일에는 100여 명의 뮤지션이 참여한 버전이 배포되었다. 한때 몽키3가 유료로 음원을 배포 해 이승환의 지적을 받았고 몽키3은 시스템 상의 문제였다면서 정식으로 사과했다. 이 곡의 발표에 앞서 이승환페이스북에 "드림팩토리는 고퀄이 아니면 취급하지 않습니다. 무료 배포라고 해서 대충 만들지 않습니다. 뮤지션들과 녹음 스튜디오들은 전부 무보수로 참여해 주시고 계십니다"라고 올렸다.

 

곡이 발표된 날 이규호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곡을 만든 지는 한 달 정도 됐고요. 그 전까지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가 SNS를 하면서 세월호 사건을 접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관심을 조금씩 가지면서 마음을 정리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백남기(1947 ~ 2016)씨의 동영상을 보고나서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음악가로서 음악적으로 이 일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곡을 쓰고 만들게 되었어요… 2주 전에 제 공연에서 이 곡을 불렀는데요. 지인들이 이 곡이 앨범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해서 저 혼자 부르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이 부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승환씨에게 연락해 취지를 설명하고 가사를 보냈어요."

 

이에 대해 이승환경향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즉흥적 이었어요. 처음에 이규호씨가 들어봐 달라며 노래를 보내와서 들어봤는데 가사가 너무 멋지더라고요.  '형, 이 노래 누가 부르면 좋을까?' 묻기에 '네 노래니 네가 불러야지' 했더니 그런 노래가 아니고 자기가 너무 열 받아서 쓴 노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래? 그럼 내가 부를 게'라고 말했어요. 거기에 마법의 성을 같이 했던 클래식의 박용준씨가 스태프들을 데려오고 여기저기 연락을 해서 뜻이 맞는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었어요. 이효리씨는 이규호씨가 연락해서 같이 하게 됐고, 백종열 감독은 처음엔 캘리그래피만 부탁했는데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줬습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1946 ~ 2009) 헌정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세월호에 관한 가만히 있으라도 무료로 배포한 것에 대해  "'마음이 시키면 몸이 한다'가 내 스타일이예요. 삶을 녹여내는 게 내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나만의 음악, 나만의 스타일인 거죠. 물론 사명감도 있어요. 운명같이 느껴질 때도 있고요"라고 말했다.

 

이 노래를 이렇게 빨리 재포스팅할 줄은 몰랐다. 좋지 않은 역사가 반복되는 듯한 이 느낌적인 느낌이란...

 

2017 / 2022103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기를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 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 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just no way
and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way and no way and no way
다시 길을 찾고
way and no way and no way
없는 길을 뚫다
way and no way and no way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 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just no way
and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way and no way and no way
다시 길을 찾고
way and no way and no way
없는 길을 뚫다
way and no way and no way
길가에 버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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