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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s/2016

무념무상 - 현진영 / 2016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10. 28.

무념무상은 대한민국 뮤지션 현진영이 2016년 발표한 디지털 싱글 <Street Jazz In My Soul Vol. 2>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재즈 부문 주간 1위를 기록했다. 현진영IMtv와의 인터뷰에서 "아무 홍보도 하지 않고 SNS에만 올렸는데, 재즈 부문에서 6주간 1위를 했어요. 재즈 부문이 왜 힘드냐면, 노라 존스(Norah Jones)를 이기는 가수가 아무도 없었어요. 노라의 노래는 전국에서 계속 스트리밍하기 때문에 그걸 이기기 힘든데, 그걸 이겼다는 데에 SNS의 위력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현진영이 작곡하고 홍지유가 작사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배장은이 출연했다. 현진영은 다수의 매체에서 이 곡을 만들기 위해 한달 간 노숙을 했다고 말했다. 그 중 뉴스인의 인터뷰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07~8년에 만들어놓은 곡이예요. 곡에 맞는 가사와 주제를 정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어요. 사회 병폐에 관한 것, 그 시점을 나의 시각으로 할지 소외된 사람들의 시각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했어요. 정확한 타이틀로 가사와 멜로디를 맞추기 위해 세상을 둘러보고 소외된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그 삶을 체험하고, 그들의 시점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죠. 진정으로 그들의 삶을 공유하고 대화하면서 그들의 생각과, 세상을 보는 시각을 정확하게 알고 싶었어요. 노숙인들도 그들만의 생활 규칙과 방식, 뚜렷한 틀을 가지고 있어요. 몸이 약한 사람, 연장자, 가장 오래 그곳에서 생활한 자 등이 잠자리에 대해, 무료급식을 이용하기 위한 줄을 설 때에도 먼저 배려를 받아요. 다가간다고 무조건 받아주지 않아요. 처음엔 맞기도 하고 귀를 물어뜯기기도 하면서,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일까란 회의감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차츰차츰 그들의 삶속으로 다가갈 수 있었고 그들이 소외된 계층이 아니라 도리어 우리가 그들에게 소외된 사회는 아닐까 하고 느끼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작업하는 편은 아니예요. 곡을 쓸 때 경험 하지 않은 게 있으면 꼭 해야하는 성격이예요. 서울역에서 한 달간 노숙을 했어요.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인지 알아야 곡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근데 밥을 사먹어서 2주 동안 왕따당했어요"라고 말했고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녹음할 때 스캣을 살벌하게 했어요. ‘나 안 죽었어. 살아있어’라는 걸 어필하고 싶었거든요. 그간 많은 일이 있었고, 노숙자들과 함께 노숙을 하면서 모든 걸 경험해보려고 했다. 이제야 ‘아, 재즈 뮤지션이셨던 아버지가 원하던 게 이런 거였구나’라고 느끼고 있어요. 재즈는 끝까지 외로운 거 같아요. 이 곡이 아니었다면 나는 아직도 사람이 안됐을 거고, 뮤지션으로서도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이래도 한 평생, 저래도 한 평생인데 아등바등대지 말고, 욕심의 노예가 되지 말자고 말하는 것 같고 그 반대가 무념무상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현진영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만약에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들고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는 실수로 절벽 끝에 서 본 적이 많아요. 그렇지만 낮은 곳에 계신 분들의 생각은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라 그것을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그분들이 사는 환경이라든가 또 그분들이 생각하는 것.. 그리고 또 꼭 노숙하시는 분들만 낮은 곳에 계신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분들의 어떤 삶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한 달 정도 서울역에서 같이 노숙하면서 이런 일, 저런 일도 겪고 자리싸움하면서 귀도 물어 뜯겨보고. 또 새벽에 같이 가서 무료배식도 받아서 먹어보고, 이런 거 다 해 보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그분들의 얘기를 또 듣고 그분들이 살아온 얘기, 왜 이렇게 됐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분들이 생각하는 지금 세상, 그분들이 생각하는 현재의 어떤 문제들, 이런 것들을 쭉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이 곡이 나오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2021102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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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하고 속 다른 맘 역겨운 그 태도
아직도 몸과 맘을 따로 노셨습니까
부귀와 명예 갖고 씨름해도
부질없는 욕심인 걸
누구든 언젠가는 바람 타고 떠밀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어차피 똑같아
왜이리 아등바등 대며
성공에 목숨 걸고 막 사니
차라리 아무 생각 없는
내가 너를 비꼰다
그 잘난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놈은 못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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