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줄게 - 볼빨간 사춘기 / 2016

우주를 줄게는 안지영, 우지윤으로 구성된 볼빨간 사춘기가 2016년 발표한 정규 앨범 <Red Planet>에 수록된 곡이다. 앨범을 내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KBS2 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뒤로 차트 1위까지 오르는 큰 인기를 얻어 역주행송으로 불린다.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고 2016년 멜론 연말결산 17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안지영과 우지윤이 공동 작사하고 안지영이 작곡했으며 프로듀서는 바닐라 어쿠스틱의 바닐라맨이 맡았다. 안지영이 문화뉴스를 비롯한 여러 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해 말한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전부터 작업해뒀던 곡인데 타이틀성이 있다 보니 <Red Ickle>에 넣기는 좀 아까워서 아껴뒀다가 정규 앨범에 넣은 곡이예요. 메인 멜로디 파트부터 보컬과 랩, 우주로 가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의 사운드까지 꽉 찬 구성의 노래죠. 정말 신경을 많이 쓴 곡이라서 가장 애착이 가요. 이 곡의 시작과 끝에 우주를 느끼게 하는 소리는 우주 관련 사운드를 집어넣으면 우주의 느낌을 배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넣은 거예요. 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참여 했어요.”

 

또한 여러 인터뷰에서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말 곡을 추리고 추려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그 안에서도 생각보다 너무 좋은 곡들이 많았어요. 타이틀곡 하나만 꼽는데도 저희 두 명을 비롯한 프로듀서, 소속사 직원들 모두가 의견이 달랐거든요. 내부에서 이렇게 갈리니 확고한 판단이 서지 않아 팬들이 저희 색깔을 더 잘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에, 세 곡을 추려 지난 7월 시크릿 음감회를 통해 타이틀곡 투표를 진행했어요. 50분 정도를 추첨했는데요, 후보는 우주를 줄게, You(=I)와 미 공개된 곡이었어요. 처음에는 우주를 줄게의 득표수가 가장 저조하다가 개표 반절이 지나니까 결과가 뒤집혀 져서 우주를 줄게가 타이틀곡이 되었어요.”

 

가사는 우주비행사가 되어 연인과 함께 다니며 상대에게 우주를 주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예쁜 노래에요.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해' 이런 건 있어도 '우주만큼 좋아해'는 없잖아요. '별빛이 쏟아 내리고 은하수를 만들어서 너한테 줄 거야' 이런 서정적이고 예쁜 가사도 있고 노래 앞부분에 우주 소리도 들리고 알찬 구성이에요”라고 말했다. 

 

201703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지나간 새벽을 다 새면...

http://www.melon.com/song/detail.htm?songId=9620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