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Fool To Want You는 US 뮤지션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 19151212 ~ 19980514)가 1951년 발표한 곡으로 US 14위까지 올랐다. 팝과 재즈의 클래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의 버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프랭크와 잭 울프(Jack Wolf), 조엘 헤론(Joel Herron) 등이 만들고 1951년 버전은 액셀 스토달(Axel Stordahl)이, 1957년 <Where Are You?> 앨범 버전은 고든 젠킨스(Gordon Jenkins)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프랭크가 작곡가로 참여한 몇 안 되는 곡들 중 한 곡이다. 프랭크는 당시 에바 가드너(Eva Gardner)와 새로운 사랑에 빠져 첫 부인인 낸시 바바토(Nancy Barbato)와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 곡을 녹음할 때만 해도 프랭크는 스튜디오에 올 때마다 처절한 이별과 자신의 배신으로 상대에게 줄 상처의 흔적을 안고 있었다. 프랭크의 딸 낸시 시내트라(Nancy Sinatra)의 저서 <Frank Sinatra: An American Legend>에서 조엘은 "프랭크는 가사를 바꿨어요. 요즘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말하면서요. 그렇게 스스로가 본인의 곡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우린 작사가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어요"라고 말했다. 작가인 윌 프리드왈드(Will Friedwald)는 "프랭크는 울면서 스튜디오를 뛰어 나갔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랭크가 이 곡 외에도 당시 많은 곡을 녹음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곡을 신화화 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가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혹은 사랑할 수 없는 상대를 불가항력적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혼을 생각하기 전 프랭크가 정신없이 사랑에 빠졌을 때의 기분일 수도 있고 버림받은 바바토의 감정을 프랭크가 미안한 감정을 이입해서 부른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밥 딜런(Bob Dylan)은 이 곡을 2015년 앨범 <Shadows In The Night>에서 불렀는데 프랭크와의 비슷한 경험 때문인지 AARP와의 인터뷰에서 "가사 하나하나를 느낄 수 있어요. 제가 만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첫 번째 부인인 패티 보이드(Pattie Boyd)를 짝사랑할 때의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마음이 이 가사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불륜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세상과 싸우며 얻어낸 프랭크의 사랑은 언쟁과 불화가 끊이지 않던 격동의 시절이었고 결국 6년만에 다시 이혼의 수순을 밟는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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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 fool to want you X2
난 널 원하는 바보
To want a love that can't be true
실현될 수 없는 사랑을 원하는
A love that's there for others too
다른 사람도 있는 사랑을
I'm a fool to hold you, such a fool to hold you
난 널 잡고 싶은, 정말 정말 바보
To seek a kiss not mine alone
나만의 것이 아닌 키스를 찾아
To share a kiss that Devil has known
악마가 알고 있는 키스를 하려고
Time and time again I said I'd leave you
매번 난 널 떠날 거라 말하고
Time and time again I went away
매번 떠나지
But then would come the time when I would need you
하지만 그런 후 네가 필요한 시간이 오고
And once again these words I had to say
다시 한 번 난 이런 말들을 해야만 했어
Take me back, I love you... I need you
돌아와, 사랑해, 네가 필요해
I know it's wrong, it must be wrong
알아, 잘못 된 거, 잘못인 거 겠지
But right or wrong I can't get along without you
하지만 옳건 그르건 너 없이 지낼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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