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Bird – It’s A Beautiful Day / 1969

White Bird는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록 그룹 잇츠 어 뷰티풀 데이(It's a Beautiful Day)가 1969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차트에서 3위까지 올랐지만 약간의 차이로 빌보드 100위권에 진입하진 못했다. 한때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1년 바네사 메이(Vanessa Mae) 버전이 영국 66위를 기록했다.

 

데이빗 라플램(David LaFlamme)와 린다 파플램(Linda LaFlamme) 부부가 만들었고 데이빗과 매튜 카츠(Mattew Katz)가 프로듀서를, 데이빗과 패티 산토스(Pattie Santos)가 보컬을 맡았다. 혼성 보컬로 화음을 이룬다는 점, 나일론 기타가 주도한다는 점, 후반부 피치카토를 사용해 오버 더빙한 데이빗의 바이올린의 연주, 포크와 인도 라가 음악이 어우러진 그루브 등이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는 평이다.

 

데이빗과 린다는 자신들이 살던 시애틀의 집에서 이 곡을 만들었다. 데이빗은 홈페이지에서 “오래된 빅토리아 시대 스타일의 집이었어요. 그 집의 다락방에 살았죠. 이 노래는 린다와 제가 거기서 작은 창으로 밖을 바라보던 장면을 묘사하고 있어요. 창문 바로 앞에는 작은 휴대용 피아노가 있었는데요, 제가 자주 앉아서 노래를 부르곤 했어요. 'the leaves blow across the long black road to the darkened sky and its rage'는 창밖으로 바라본 모습을 표현한 거고 ‘하얀 새’는 우리가 다락방에 갇힌 새 같아서 붙인 거예요. 우린 돈도 없었고, 차도 없었어요. 게다가 날씨는 정말 처절했죠. 우린 가까스로 겨우 약간의 음식을 얻을 수 있을 뿐이었어요. 하지만 창작의 측면에서 보면 굉장한 경험 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주제의 측면에서 임재범의 비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2018040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White bird in a golden cage

금으로 된 새장의 하얀 새

On a winter's day, in the rain

어느 겨울 비오는 날

White bird in a golden cage alone

혼자 있는, 금으로 된 새장 속의 하얀 새

 

The leaves blow across the long black road to the darkened sky, in its rage

나뭇잎들이 검고 긴 거리를 가로질러 분노로 어두워진 하늘로 날아가

But the white bird just sits in her cage unknown

하지만 하얀 새는 새장에 앉아 있지, 아무도 모르게

 

White bird must fly, or she will die

하얀 새는 날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죽을 거야

 

White bird dreams of the aspen trees with their dying leaves turning gold

하얀 새는 죽은 잎들이 금으로 변하는 아스펜 나무를 꿈꾸지

But the white bird just sits in her cage growing old

하지만 하얀 새는 나이를 먹으며 새장에 앉아있을 뿐이야

 

White bird must fly, or she will die X2

하얀 새는 날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죽을 거야

 

The sunsets come, the sunsets go

일몰이 오고 가고

The clouds roll by, the Earth turns slow

구름이 흘러가고 지구가 느리게 돌아

The young bird's eyes do always glow

어린 새들의 눈은 항상 빛나지

 

She must fly X3

그녀는 날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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