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 – 방탄소년단(BTS) Feat. Nicki Minaj / 2018

IDOL은 방탄소년단(BTS)이 2018년 발표한 컴필레이션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에 수록한 곡으로 한국어 버전은 가온 1위, 멜론 2위, 멜론 연말결산 73위, 영국 21위, 아일랜드 33위에,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참여한 리믹스 영어 버전은 캐나다 5위, 미국 11위 등을 기록했다. 2019년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팝음악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두 부문 다 자신들의 곡인 Fake Love가 받았다.

 

방시혁과 RM, 피독, 슈프림 보이, 로만 캄폴로(Roman Campolo), 알리 탐포시(Ali Tamposi) 등이 만들었고 피독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빅히트에서는 이 곡에 대해 “음악적으로 남아프리카 비트(Gqom) 위로 국악 장단과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브의 랩을 최신 유행의 EDM 리듬 소스가 받쳐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RM은 이 곡에 대해 V라이브에서 “이 노래는 결정적으로 피독형과 슈프림보이형이 다 해주었습니다. ‘얼쑤 좋다’와 같은 국악 코드는 되게 우연히 나온 거예요. 그 부분에 넣을 수 있는 가사의 후보가 아주 많았어요. 다 영어였죠. 근데 너무 한 칼이 없는 거예요. 너무 재미가 없고 뭔 소린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피독형에게 한 20개 되는 후보중에서 고르시라고 보내고 ‘얼쑤 좋다’는 괄호로 ‘ㅋㅋㅋ’라고 쓰고 마지막에 장난으로 보낸 거였어요. 피독형도 정색하시면서 ‘얼쑤 좋다’는 재미로 보낸 거냐고 물었고 저도 재미로 보낸 거라고 했죠. 근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까 ‘얼쑤 좋다’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 거예요. 계속 생각이 나요. 보니까 피독형도 같은 생각 이였더라고요. 화장실 가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야 얼쑤 좋다 괜찮지 않냐?’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도 사실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죠. 그러다보니 ‘지화자 좋다’도 나오고 비트만 있던 부분을 ‘덩기덕 쿵더러러’로 채웠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you can’t stop me loving myself’ 부분에 제 목소리를 엄청 덧대서 캘리포니아 자메이칸 스타일로 불렀어요. 근데 좀 아니었죠.”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룸펜스(최용석)이 감독을 맡았고 한복, 호랑이, 북청사자놀이 등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들을 집어넣었다. 빅히트는 "퍼포먼스는 아프리칸 댄스 구아라구아라와 한국 무용이 섞여 녹아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사바나와 북청 사자놀이 이미지, 서브 컬쳐적 그래픽 효과와 유로-아시안 건축 및 한국 전통 양식이 섞여있다”라고 설명했다. 45(백만)으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를 깨고 유튜브 24시간 최다뷰를 기록했으나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Thank U, Next가 45.9를 기록하며 다시 그 기록을 깼다. RM은 이 곡의 안무에 대해 “정말 신나는데 난이도가 역대급 이예요. MV에 보시면 콩콩 뛰는 게 있는데요. 이게 보면 그냥 뛰는 것 같지만 하체 부담이 엄청 심해요. 저도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하는 데 감당이 안돼서 끝날 때마다 누워있었어요. 이전에도 힘든 곡들이 있었는데 끝나자마자 매번 누워 있던 곡은 이 곡이 처음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불가피하게 수정하게 되었죠. 수정한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무지 힘들지만 음악방송 때 ‘얼쑤 좋다’ 외쳐주시면 이거만큼 힘나는 곡이 없어요. 타이틀곡으로서 더할 나위없다고 생각하고 갈수록 더 좋아지고 신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RM은 가사에 대해 “참 제목이 공격적이지 않습니까? 전 사실 피 땀 눈물보다 더 걱정했습니다. 제목이 아이돌인 게 말이 되냐. 뭐 이런 거였습니다. 좀 이상하고 생소했습니다. 근데 자꾸 하다보니까 익숙해지더라고요. 마치 우리 이름 방탄소년단처럼요. 이 노래의 제목은 다른 걸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가사에 집중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사가 정말 뼈 때려요. ‘you call me artist, you call me idol’ 이게 진짜 하고 싶은 얘기예요. ‘난 나다. 신경 안 쓴다’라는 거요. 나는 나인데 왜 이렇게 많은 설명이 필요한 건지, 그런 세상이 슬픕니다. 암튼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이런 노래를 부르는 거고 이런 노래를 쓴 거예요. 어떤 모습이든 '나는 나다'라는 거죠. 제 삶은 제가 최선을 다해서, 제가 보이지 않는 손을 작동해서 잘 살겠습니다. 그러다보면 사회 전체에 이익이 증대되겠죠? 그런 노래예요”라고 말했다.

“Anpanman”은 일본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의 주인공으로 일본판 명칭이 앙팡맨(アンパンマン)이다. 빅히트는 BTS의 노래 Anpanman을 설명하는 글에서 앙팡맨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 배고픈 이에게 머리를 떼어주는 영웅, 초능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가까이 함께할 수 있는 영웅”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Face off 마치 오우삼”은 홍콩의 영화감독 오우삼(吳宇森 John Woo)과 오우삼 감독의 1997년 영화 <페이스 오프(Face Off)>를 가리키는 말로 가사에서는 대중의 시선을 받으면 또 다른 자아로 바뀌는 걸 표현했다. 리믹스 버전에 나오는 니키의 가사 중에서 “춘리(春麗, Chun Li”는 니키의 또 다른 자아로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 캐릭터에서 가져온 것이다. “word to John Mayer, body is a wonderland”는 존 메이어(John Mayer)의 2002년 곡인 Your Body Is A Wonderland를 인용해서 한 말이다. 2017년 존이 트위터에 “니키가 날 좋아하는지 밤새 궁금했어”라고 올리자 니키는 “내 몸이 너의 놀라운 나라(이상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라고 답글을 달았다.

 

2019030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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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i

 

Uhh what’s good Korea

잘 지내? 한국

You know I been a boss for my whole career

경력을 쌓아오는 동안 난 계속 탑 이였어, 알거야

I’m ‘bout to jet in the lear

나 하늘을 날려고 하니까

And put more than my hands in the air

내가 손 든 거보다 더 많이들 들어봐

Hands in the air, put your hands in the air

손들 좀 들어봐

If you getting money, rubber bands in the air

돈 갖고 있으면 돈 덩어리도 들어보고

Never gave a eff, they can cancel my care

사람들이 내게 관심을 지우는 지 관심 없어

Cus if he look good, throw my pants in the air

그가 잘 생겼으면 내가 (먼저) 바지 벗어 던지지

I’m here word to John Mayer

여기서 존 메이어에게 한마디 한다

Body is a wonderland, my face is top tier

몸은 놀라운 나라, 내 얼굴은 최상급이야

I swear watch the ice glare

맹세코 반짝이는 얼음(다이아몬드)을 보게 될 거야

They be like I’m Gucci but don’t shop there

사람들은 내가 구찌 같다고 하지만 난 그 거 안 사

One time press rewind

되감기 버튼을 한 눌러봐 (과거를 떠올려봐)

Tryna come up off Nicki name press decline

(그때 사람들이) 니키라는 이름을 깎아 내리려고 했지

So much power in the mind, yes divine

내 안엔 아주 많은 힘이 있어, 그래 신성하지

Take your change you’ll never be next in line

변화를 받아들여, 그렇지 않으면 넌 내 다음 줄(내 편, 내 애인)에 설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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