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s/20132019. 10. 25. 22:00

이 밤이 지나면(서교동 카페 버전)KBS 경연 프로그램 <탑밴드> 출신의 혼성그룹 하비누아주(Ravi Nuage)2013년 발표한 EP <겨울노래>에 수록한 곡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아 2015년 발표한 데뷔 앨범 <청춘>에서 스튜디오 버전과 이 밤이 지나면 파트 2 버전을 발표했다.

 

솔로, 디아클라우드의 객원 연주자로 활동하며 팀에서 키보드를 맡고 있는 전진희가 만들고 박찬혁이 기타를 연주했다. 카페에서 기타를 치며 부른 곡이라 주변 소음이 함께 녹음되어 있다. 이에 대해 페이퍼 민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사실은 <겨울 노래>3곡만을 수록하려고 했는데 너무 적다는 의견도 있어서 그럼 한 곡을 더 추가할까?’라는 기분으로 넣었어요. CD를 찍기 전 날 모여 녹음기로 녹음을 했어요. 그래서 잡다한 이야기들이 막 들어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버전에 대해 이명과의 인터뷰에서 원래는 <겨울노래>에 넣을 계획이 없었어요. 그런데 EP4곡을 실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어서, 카페 라이브 버전을 따다가 담았죠. 근데 예상 외로 반응이 괜찮았어요. 이후에도 오리지널 버전을 듣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스튜디오 버전을 넣었어요라고 말했고 미디엄 템포의 파트 2에 대해서는 뽐므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진희가 곡을 써서 메일로 보냈더라고요. 그런데 우울함 그 자체였어요(웃음). 저는 애인이 없고 혼자여서 사랑을 하고 있는 진희에게 아니야. 너는 작은 일에도 웃을 수 있잖니라고 농담을 했죠. 그리고 장난삼아 마이너를 메이저로 바꿔서 편곡해 봤는데 (나름대로 괜찮아서) 결국 음반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앨범의 홍보 글에 나온 곡과 가사에 대한 설명을 정리하면 사랑하는 이가 있기 때문에 더 외로운 날들이 있어요. 그에게서 이별의 그늘을 느낀 어느 날, 견디기 힘든 슬픔에 뜬 눈으로 그 밤을 지새우며 눈물이 가득한 채로 썼던 곡이예요. 그래도 슬플 때 곡을 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슬픔이 가득한 밤을 보내는 여러분들에게 가느다란 빛처럼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곡입니다. 원래는 피아노 반주로 만든 곡이지만 물기 빠진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어 기타와 보컬만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 녹음해 보았어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래가 끝날 때 우리 사랑했던 봄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야외공연을 좋아하다보니 봄이나 가을을 좋아해요. 그래서 어서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말했고요. 예전에 <탑밴드> 출연했을 때 불렀던 (신중현이 만들고 김정미가 부른) 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그 노래 구절도 들어가 있고 그래요라고 말했다. 뽐므의 보컬과 기타 그리고 가사의 선명한 주제가 잘 어울리는 곡이란 생각이 든다. 청춘에서 표현한 이 적막을 지나면 어디든 닿을까의 막연한 희망처럼, 밤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되길 바라는 화자의 부질없는 희망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노래인 것 같다.

 

2019102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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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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