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enstein - Edgar Winter Group / 1972

Frankenstein은 US 밴드 에드가 윈터 그룹(The Edgar Winter Group)이 1972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y Only Come Out At Night>에 수록한 인스트루멘탈 곡으로 US 1위, 연말결산 16위, 캐나다 1위, UK 18위 등을 기록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대 록 인스트루멘탈’ 7위에 올랐다.

 

팀의 리더인 에드가 윈터(Edgar Holland Winter)가 만들고 릭 데링어(Rick Derringer)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원래 앨범에 수록할 의도가 없었다가 마지막에 추가로 넣었고 Hangin' Around의 B면으로 활용하는 데 의의를 두려고 했으나 라디오 DJ들이 이 곡에 꽂히면서 A면과 B면의 처지가 바뀌었다. 이들은 싱글을 위해 새롭게 녹음했다.

 

이들은 잼의 형식을 빌어 곡을 발전시키곤 했다. 그러다 원래의 의도와 벗어나 곡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바로 이 곡이 그런 곡이다. 최종버전보다 원래의 녹음이 훨씬 길어 편집의 과정도 무척이나 길었다. 드러머 척 러프(Chuck Ruff)는 이 곡의 원래 길이에 진이 빠져 ‘괴물’이란 뜻으로 이 곡을 프랑켄슈타인이라 불렀는데, 그대로 제목이 되었다. 에드가는 “스튜디오 전체에 테이프가 길게 늘어져 있었고 우린 어디를 자를지 논의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 척이 프랑켄슈타인같다고 말했죠. 전 ‘바로 그거야’라고 외쳤어요”라고 말했다. 가제는 에드가가 퍼커션을 치면서 척이 치는 드럼까지 북이 두 대가 되었다고 해서 ‘double drum song’으로 지었었다.

 

이 곡은 신디사이저를 주 악기로 사용해 1위에 오른 최초의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곡을 공연하면서 에드가는 키보드를 개량해 목에 걸어 사용했는데, 덕분에 키보디스트 최초로 키보드를 목에 건 연주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어깨나 목에 거는 키보드가 생산돼 기술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공헌한 인물이 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은 UK 소설가 메리 셸리(Mary Shelley)가 1818년 발표한 소설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에 등장하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창조한 괴물이다. 하지만 이 괴물에 의해 친구와 가족을 잃고 프랑켄슈타인을 없애러 추격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2007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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