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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s/2017

좋니 - 윤종신 / 2017

by Rainysunshine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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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니 윤종신2017년 발표한 곡으로 20171월부터 비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LISTEN> 시리즈 10번째 곡이다. 멜론 31, 월간 8, 91, 연말결산 3위 등을 기록했다. 6월 발표 당시 주요 음원 차트 100위권에 진입했지만 이후 사라졌다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후, 그리고 페이스북 음악 채널 <딩고뮤직 - 세로라이브> 영상이 공개되면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같은 소속사의 민서좋아라는 제목으로 답가를 불러 역시 멜론 주간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같은 멜로디에 다른 가사로 1위에 오른 최초의 경우가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커버 경연대회에선 김민창이 1등을 차지했다. 

 

이 곡의 인기에 대해 윤종신OSEN과의 인터뷰에서 꾸준히 음악을 하면서 '별의 별 일'이 생길 거라 생각했는데, '별의 별 일'이 생긴 게 작년이었죠. 하다 보니, 되더라고요. 이 곡은 언젠가 터질 노래였다고 생각해요. 원래 부르려 했던 박재정이 불렀어도 어느 정도 터졌을 노래예요. 솔직히 제가 언제 차트 1위를 해봤어요. 제가 불러서 이 노래가 떴다는 건 다 헛소리들이예요. 하하"라고 말했고 아레나와의 인터뷰에서는 가사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실연한 사람들이 느끼는 포인트를 신랄하게 썼거든요. 장식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실제 마음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쓴 가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구글톡스에서는 이 곡의 성공은 100% 얻어 걸린 거예요. 꾸준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죠라고 말했다.

 

윤종신이 작사, 포스티노가 작곡하고 함께 프로듀서를 맡았다. 윤종신아레나와의 인터뷰에서 곡은 후배가 썼어요. 사실 저는 이런 곡을 안 써요. 워낙 옛날 스타일이니라. 그런데 이 곡은 참신하다고 느꼈어요. 아주 오랜만에 1990년대 후반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게 됐어요. 그런데 다들 윤종신이 언젠가 불렀던 스타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저는 이런 풍의 노래는 부른 적이 없어요. 이건, 사실 야다 스타일의 밴드가 불렀을 것 같지 않아요?”라고 말했고 여러 인터뷰에서 이런 노래를 부르기에 실은 너무 늦었고, 이미 꽤 어른이라 더 늦기 전에 또 한 번 불러보고 싶었어요. 이제 아이들의 아빠라서 무슨 일을 당하든 흐르듯 지나가야 되거든요. 어떤 감정을 붙잡고 세상이 끝난 듯이 절규하는 건 이제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초반부는 오래전 그날이 생각나기도 한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도합 7745960원이라는 적은 제작비에 최소한의 마케팅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이에 대해 윤종신MBC <무한도전>에서 “1위를 하려고 하지 않으려니 1위를 했어요. 예전에 음악 하나를 내기위해 회사에서는 너무나 많은 물량을 쏟아 부으며 마케팅을 했어요. 이러다 가요계가 공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그냥 노래는 가볍게 던져놓고 좋은 노래는 자연스럽게 반응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마케팅을 줄였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이별 후에 상대가 자기 생각을 좀 했으면 좋겠고, 자기 때문에 조금 아파도 봤으면 좋겠다는, 여전히 미련이 남은 모습을 그리고 있다.

 

2020101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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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어 가끔

벌써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뎌 내기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네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네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2000s/2001] - 그늘 (2001 Acoustic Summer) - 윤종신 


커피 한 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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