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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5

어느날 방황과 인생 - 유현상 / 1985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6. 12.

어느날 사랑과 인생은 대한민국 싱어 송 라이터, 밴드 리더 유현상이 1985년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한 곡이다. 2012년 백두산 버전의 싱글로 발표했다. 

 

유현상이 만들고 편곡을 맡았다. 이후에 무당의 보컬이 되는 지해룡이 이끌던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유현상은 색소폰 연주자인 손학래가 이끄는 검은나비에서 보컬로 스카웃되었다. 하지만 검은나비가 타워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연주를 하면서 고인물이 되는 느낌이 싫어 팀을 나온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작곡에만 전념한다. 

 

이 곡은 유현상이 작곡에 전념하던 퇴계원 시절에 만든 곡이다. 유현상이 이에 대해 저서 <꿈을 향해 소리쳐>에서 쓴 내용을 구어체로 정리해 보면 "이제 나는 완벽하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날 어항 하나를 사서 놓았죠. 살아 있는 물고기라도 보면 조금 덜 쓸쓸할 것 같아서였어요. 마음을 추스르고 그동안 배운 것들을 복습하며 본격적인 곡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외로움이 고개를 들 때마다 물고기와 대화를 나누면서. 곡 작업은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곡을 쓰다 절벽을 만난 것처럼 답답하면 산속을 뛰어다니고 폭포 속에 들어가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질 때도 있었어요. 친구들, 선배들이 보고 싶었고 지금 여기 있는 것이 잘한 선택일까? 내가 쓴 곡들이 과연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왜 남들처럼 즐기지 못할까? 고민을 많이 하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산에 올라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그 붉은 해가 나에게 무슨 말을 거는 것 같았죠. 알 수 없는 기운이 해처럼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왔어요. '그래 남들처럼 즐기진 못하지만 나에겐 그들과 다른 '무엇'이 있을 거야. 그 '무엇'을 찾아야 해, 여기서 멈출 순 없어.' 그리고 그날 산에서 내려와 이 곡을 만들었어요. 그때의 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의외로 이 곡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노래 제목까지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사는 기약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고 심기일전하는 내용인 것 같다. 

  

2021061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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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이대로 멈출 순 없어
누구나 한번쯤 이길을 걸었을거야
그리고 인생을 배우며 느꼈을거야
그리고 태양을 향해서 뛰었을거야
나 이제 뜻없는 그 작은 미소는 짓지 않으리 

 

[1980s/1989] - 바람아 멈추어다오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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