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잔은 대한민국 가수 김승진이 1985년 발표한 데뷔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KBS <가요톱텐> 10위권, 멜론(뮤직박스) 9위, 연말결산 57위 등을 기록했다. KBS, MBC 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김완선과 더불어 10대의 가수가 또래의 팬덤을 형성한 최초의 사례가 아닌가 싶다.
정은이 작사, 남국인 작곡, 김명곤이 편곡을 맡았다. 김승진은 여러 인터뷰에서 "제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걸 보고 어머니가 제안을 하셨고 아버지가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오디션에 붙으면 허락하시겠다고 하셔서 시작했어요. 정말로 붙고 난 뒤에는 아버지가 모든 매니지먼트를 맡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셨어요. 곡은 10곡 이상을 만들어서 그 가운데서 추렸어요. TV에 나가기도 전에 다방에서 사인회를 열었고 그게 알려지면서 다른 다방에서도 사인회를 했죠. 그게 소문을 타서 KBS <젊음의 행진>에서 연락이 왔어요. 처음에는 핑도는 눈물이라는 빠른 곡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어머니가 스잔이라는 곡이 좋다고 하셔서 라디오 PD에게 한 번 틀어줄 수 없겠냐고 하셨는데. 그 이후부터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에서는 "고1 때부터 준비를 했어요. 당시에는 고등학생 가수가 없어서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죠. 악보를 숨겨 다녔고 자율학습이 끝나고 밤이 되서야 노래 연습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상대가 어떤 오해로 인해 자신을 떠났다고 믿는 화자가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바라며 상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내용이다. 김승진은 다수의 매체에서 "스잔이 누구냐는 질문이 많은데요. 아무 의미없이 그냥 붙이신 거예요. 가사는 정은이 작사가님이 남편 남국인 선생님을 생각하며 지었어요"라고 말했고 남국인은 KBS <TV는 사랑을 싣고 - 김승진>에 출연해 "스잔이라는 제목은 승진의 ㅅ과 ㅈ을 따서 만들었어요. 가수가 어려서 거기에 맞는 곡을 만들려고 했고요"라고 말했다.
2021102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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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잔 찬 바람이 부는데
스잔 땅거미가 지는데
너는 지금 어디서 외로이
내 곁에 오지를 않니
스잔 보고 싶은 이 마음
스잔 너는 알고 있잖니
그날의 오해는 버리고
내 곁에 돌아와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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