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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5

내일로 가는 마차 - 이재성 / 1985

by Rainysunshine 2021. 11. 14.

내일로 가는 마차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이재성이 1985년 발표한 2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멜론(뮤직박스)  주간 4위, 연말결산 24위 등을 기록했다. 당시 30만장 정도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이 작사, 작곡 했다. 이재성전주KBS <백투더뮤직>, KBS <대한민국 라이브>, OBS <나는 전설이다>, 여수MBC <오마이싱어> 등에서 말한 이야기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당시 서라벌레코드에 가서 지망생들하고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요. 어느 날 회사의 높은 분이 저는 뜰 수 없는 가수라고 했어요. 어떻게 보면 서글픈 말이지만, 당시 저에겐 큰 자극제가 되었어요. 일부는 맞는 말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열심히 노력했어요. 제가 클래식 전공인데요. 그걸 지우려고 가요와 팝만 들으면서 다녔어요. 그런 쪽으로 작곡하려고요. 그렇게 해서 들고갔더니, 다 괜찮은데, 돈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어요. 결국 8채널로 1집을 녹음했죠. 근데 이 앨범이 15만장이 나간 거예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어요. 전 드디어 2집은 24채널로 녹음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회사에서는 24챌로 하는 대신에 3프로만에 끝내라는 거예요. 반주에 믹싱을 쓰면 도저히 시간이 모자랐어요. 그래서 녹음실 기사님에게 사정을 말했죠. 그랬더니 새벽 6시에도 녹음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어요. 그때는 아무도 없으니 공짜로 해주겠다고요.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당시 무명이었던 김범룡씨가 BG 보컬을 해주겠다고 해서 둘이 근처 여인숙에서 잠을 자고 새벽 5시에 나갔어요. 재밌는 일화가 있었는데요. 그날 새벽 김범룡씨가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오려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 거예요. 도저히 할 수 없어서 결국엔 주인 아주머니까지 불렀는데요. 그 아주머니는 별거 아니라는듯이 한 번에 문을 벌컥 여는 거예요. 그리고는 안에서 나체로 있던 김범룡씨를 한 번 쓰~윽 보더니 '뭐 잘 열리는 구만'하면서 쿨하게 나갔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누군가에게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앞일만 생각하자고 말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대학교 다닐 때 음악교육을 전공했는데요. 아는 지인이 소년원에 와서 음악을 좀 가르쳐주면 어떻겠냐고 했어요.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빨리 순화될 것 같다면서요.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죠. 어느날 가서 수업을 하는데, 창 밖에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 한 아이가 그 창 밖을 바라보는 표정이, 그 모습이 너무나 슬퍼보였어요. 그래서 이 아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곡을 만들었어요. 당시에 구로동 가리봉동 쪽 업소에서 밤마다 노래를 불렀는데요. 그쪽에 대규모 공단이 있었어요. 한 번은 어느 한 분이 저를 기다리시다 제가 노래를 끝내고 나오니 제 손을 꼭 잡아주셨어요. 그리고 힘들 때 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힘을 낸다고 말씀하셨죠.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 분의 손은 가죽 같았어요. 정말 그런 손은 만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는 '노래를 잘 만들어야 겠다', '가수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111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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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문 창가에 가득

눈물젖은 별빛이 와도

슬퍼말아라 친구야 

깨진 꿈이 서러우면 

작은 불을 밝히려마
두손을 모으고 친구야

가슴까지 태웠던 사랑을
지난 꿈이 되었어도

슬퍼 말아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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