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70s/1971

수사반장 주제음악 - 윤용남 / 1971

by Rainysunshine 2022. 11. 23.
반응형

수사반장 주제음악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오프닝 음악(인스트루멘탈)이다. 드러머 류복성이 따로 연주한 버전이 있고 이 곡에 영감을 받아 만든 류복성의 수사반장이란 곡도 있다. 조PD가 2003년 발표한 수사반장, DJ DOC가 2004년 발표한 수사반장, 영부기(Youngboogie)가 수사반장 2022에서 각각 사용했고 전자맨수사반장 1971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했다. 무엇보다도 봉준호 감독의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이 노래가 좋아"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크게 회자 되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 - 걸인의 추억>에서 영화 분위기와 이 곡을 차용했다.  

 

비둘기집을 작곡한 피아니스트 윤용남이 만들고 백밴드가 연주했다. 특히 드러머 류복성의 봉고 연주가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 류복성대전MBC의 <토크앤조이>에 출연해 "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봉고를 연주했어요. 그래서 신기하니까 여기저기서 절 가져다 썼죠. 일주일에 6일을 TV에 나온 적도 있습니다. 작곡가 윤용남씨가 그 드라마가 추적하고 그런 거니까 주제 음악에 서스펜스가 있으려면 제가 필요하다고 해서 연락이 왔죠. 그 때는 사람들이 제가 봉고 연주 했다는 걸 몰랐습니다. 영화에서 송강호씨가, 연주라고도 하지 않고 '처음에 나오는 이 노래가 좋아'라고 해요. 그런 후에 기사화가 돼서 제가 연주 한 게 알려졌죠"라고 말했고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수사반장>으로 인기를 얻은 건 아니예요. 사람들은 제가 거기서 봉고를 친 줄도 몰랐으니까요. 윤용남씨가 타악기 소리가 필요하다고 연락이 와 같이 하게 된 거예요. 우리나라엔 봉고 치는 사람이 저 밖에 없었으니까요. 워낙 봉고 가락이 서스펜스 수사물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지니 인상이 깊었던 거죠. 이 곡을 제가 작곡한 거라고 오해를 산 적도 있어요. 항의를 받기도 했었죠. 제가 그렇게 말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류복성의 수사반장은 제가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곡도 편곡도 훌륭하고 봉고를 선택한 것도 탁월한 안목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주제가 중 하나는 물론이고 UK 영화 <007 시리즈>나 US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시리즈의 주제가에 버금가는 곡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2022112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범죄의 생태와 인간본성을 추적하는

흥미와 긴박의 수사실화극

 

김정환, 윤대성 극본 / 이연헌 연출 

 

[1970s/1978] - Cavatina - John Williams

[1980s/1985] - Miami Vice Theme - Jan Hammer

[1980s/1987] - Moonlighting - Al Jarreau

[1990s/1992] - Main Title (The Last Of The Mohicans) - Trevor Jones

[1990s/1996] - Theme From Mission : Impossible - Adam Clayton and Larry Mullen, Jr.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