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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5

새벽기차 - 다섯손가락 / 1985

by Rainysunshine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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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차는 대한민국 밴드 다섯손가락이 1985년 발표한 데뷔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6주간 1위, 1985년 연말결산 41위, 1986년 연말결산 12위 등을 기록했고 1986년 1월 KBS, MBC 각각 라디오 방송횟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두헌이 솔로 버전을 녹음했다. 이 곡의 인기에 힘입어 새벽기차 여행이 인기 있었다고 한다. 

 

팀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던 이두헌이 작사, 작곡하고 곡의 분위기를 결정지은 피아노는 최태완이 만들었다. 이두헌 KBS전주 <백투더뮤직>에 출연해 "당시 평론가들의 도움으로 서울음반에서 냈는데요. 서울음반은 국내 음반을 처음 제작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저희 곡들을 듣고는 2곡만 더 만들어 오라고 했어요. 아마도 히트할 곡이 없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서 급하게 만들어 마지막으로 수록한 두 곡을 만든 게 이 곡하고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이였어요"라고 말했다. 

 

창작과정에 대해 위의 인터뷰에서 "보컬은 임형순씨가 맡았는데요. 형순씨가 이런 스타일의 록발라드를 부르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곡은 이미 만들어 놓았던 거였고요. 가사의 경우는, 데뷔 앨범 만들기 전, 서라벌 레코드에서 <캠퍼스의 소리>라는 앨범을 만들 때, 같이 앨범에 참여했던 장완진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친구였는데요. 그 친구가 자기를 짝사랑했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저에게 해준 적이 있어요.  굉장히 비극적인데요. 자신을 좋아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뒤늦게 편지가 자신에게 도착하고 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가사를 지었어요. 종로의 한 커피숍, 경양식 집에서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세상을 떠난 연인(지인)을 잃은 허전함에 무작정 새벽 기차를 타고 낯선 곳에 내리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낯선 땅에 혼자 외로이 서 있는 모습을 통해 상대를 잃어 이 세상에 혼자 남은 듯한 슬픔을 표현하려 하는 것 같다. 

 

2022120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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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고 어두운 거리를 나 홀로 걸어가면은
눈물처럼 젖어 드는 슬픈 이별이
떠나간 그대 모습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
애처롭게 웃음 짓는데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 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 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설은 거리에 내려 또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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