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s/19842019. 12. 24. 18:00


Do They Know It's Christmas?는 영국 밴드 붐타운 랫츠(Boomtown Rats)밥 겔도프(Bob Geldoff)울트라복스(Ultravox)밋지 유르(Midge Ure)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난민들을 돕기 위해 만든 곡이다. 19841124밋지가 프로듀서를 맡고 영국 가수와 아일랜드 가수들은 밴드 에이드(Band Aid)란 이름으로 모여 녹음을 했다. 그리고 4일 뒤인 297인치 싱글을 발매했다. 이 싱글 앨범은 아일랜드, 캐나다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UK에서 한 주 만에 100만장 이상이 팔려나가며 5주간 1위를 차지했다. US는 13위까지 올랐다. 지금까지 영국에서만 3백 8십만 장이 팔려 엘튼 존(Elton John)Candle In The Wind 1997로 기록이 깨질 때까지 최고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Candle In The Wind 19975백만 장의 기록을 세웠다. 비슷한 시기에 Last Christmas란 곡을 발표한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은 곡의 수익금을 모두 밴드 에이드에 넘겼다1989년 밴드 에이드 2(Band Aid II), 2004년 밴드 에이드 20(Band Aid 20)으로, 2014년 밴드 에이드 30(Band Aid 30)으로 기금 마련을 위해 다시 앨범들이 만들어졌다. 2004년 버전은 117만장이 팔렸다

 

198410BBC는 에티오피아를 강타한 기근을 방송했다. 이를 본 은 그들을 돕기 위해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밋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둘은 아주 빠르게 곡을 완성했고 은 자신의 새 앨범 홍보를 위해 BBC 라디오1 스케줄이 잡혀 있었지만 그 시간을 자선 앨범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의 설명과 가수들의 참여를 부탁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녹음 당일 날 밋지가 새벽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데모 테이프는 밋지의 개인 스튜디오에서 만들었고 가이드 보컬은 밋지, 스팅(Sting), 듀란 듀란(Duran Duran)사이몬 르 본(Simon Le Bon)이 해주었다. 녹음을 위해 가수들이 속속 도착했고 도착한 가수들은 가이드 보컬을 듣고 자신의 파트를 외워서 불렀다. 컬처 클럽(Culture Club)보이 조지(Boy George)가 아직 오지 않았음을 알고 보이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일어나 오라고 재촉했다(당시 보이는 미국 투어 중이었다). 밋지는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스케줄이 빡박했지만 때로는 그런 종류의 압박이 마법을 창조하고 스튜디오에서의 나태함을 없애줘요. 우린 그냥 정하고 쭉 밀고나가기만 하면 됐어요"라고 말했다. 은 "만들고나서 우리 밴드 멤버들에게 제일 먼저 들려주었어요. 우리가 불러도 되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모두 거절했어요"라고 말했다. 


버스는 폴 영(Paul Young) - 보이 조지 - 조지 마이클 - 사이몬 르 본 - 스팅 - 보노(Bono) 순으로 이어졌다. 보이는 오후 6시나 돼서야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녹음에 들어갔다. 곡에서 중요한 파트였던 드럼은 필 콜린스(Phil Collins)가 맡았다. 같은 드럼 파트였던 컬처 클럽존 모스(Jon Moss)는 퍼커션을 담당했다. 기타는 스팬다우 발레(Spandau Ballet)게리 켐프(Gary Kemp), 베이스에는 듀란 듀란존 테일러(John Taylor)U2아담 클레이튼(Adam Clayton)이 참여했다.

 


싱글이 발매된 뒤에 더 많은 기금을 모으기 위해 1985<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을 기획하고 주관했고 아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대한 자극을 받아 US에서는 <We Are The World>라는 자선 앨범을 만들었고 캐나다 뮤지션들도 Tears Are Not Enough로 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헤비메탈 가수들도 모여 <Hear N' Aid>를 만들었고 AUAA Sun City, 디온 워익(Dionne Warwick)의 That's What Friends Are For 등이 뒤를 이었다. 

  

은 처음에 예스(Yes)의 트레버 혼(Trevor Horn)에게 프로듀서를 제안 했으나 트레버가 고사해 밋지에게 돌아갔다. 대신에 트레버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하루 동안 공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후에 12인치 싱글의 Feed The World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나이젤 딕(Nigel Dick)이 감독을 맡았다. 

 

젊은 남자 가수들 중심이여서 여성 가수로 참여했던 바나나라마(Bananarama)조디 워틀리(Jody Watley)는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없지 않다. US 뮤지션은 쿨 앤 더 갱(Kool & The Gang)조디가 유일했다. 은 그 해 초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를 위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앨범 녹음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은 라이브 에이드에 을 초대했고 은 가장 멋진 공연을 펼쳤다. 


밋지는 "처음에는 좋은 곡이 아니었지만 만들면서 점점 좋아졌어요. 보컬 중에서는 보노가 기억에 남아요. 보노는 데모의 옥타브보다 하나 더 올려 불렀어요. 완전히 찢어버렸죠. 경이로웠어요. 제작자로서 전 이 곡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하나의 현상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밥도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은 <I Want My MTV>에서 "우린 사람들의 연민을 건드렸어요. 우리가 세계의 기아를 없애겠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도덕적이고 지적인 부조리, 괴물같은 인간의 범죄에 관심을 갖게 했어요"라고 말했다. 은 아일랜드인이여서 UK로부터 작위를 받지는 못했지만 KEB 훈장을 받았다. 


스핀은 나중에 밥이 에티오피아에 준 돈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그 나라의 독재자가 자신의 군대를 무장시키고 적을 짓뭉개기 위해 사용했다고 보도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기근은 대부분 정부가 반대파의 농장을 독살한 데 따른 것이다. 밥은 1985라디오 타임즈 와의 인터뷰에서 배고픔을 끝내기 위한 자신의 노력이 자랑스럽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예요. 진실을 알면 정말 지겹고 지루해요. 성취감은 커녕 끝없이 답답하기만 해요"라고 말했다.

 

보노는 책 <U2 By U2>에서 "Tonight, thank God, it's them instead of you" 부분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사실상 우리의 밑바닥이 얼마나 이기적인지를 드러내는 가사예요. 제 생각에 은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자책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 가사는 '우린 운이 좋아 그렇게 힘든게 우리가 아니라서'라는 말이 잖아요. 암튼 전 그 부분을 부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근데 이 부분은 넌 원하지 않겠지만 여기 모든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거야라고 말했어요. 전 그 때 너무 어려서 당신이 원하는 거겠지라고 말하지 못했어요어찌되었건 거기는 그의 무대였고 전 거기에 속해 있다는 게 행복했으니까요. 노래할 때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에 빙의되어 그의 흉내를 냈어요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의 가사는 아직은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착한 어린아이가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려는 걸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룹 스미스(The Smiths) 모리시(Morrissey)는 이 기획에 대해 서방 세계의 자만심(self-righteous)에 쩌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2004년 버전이 나왔을 때 세계 개발 운동(WDM) 등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가사(가령, "no rain or rivers flow")”로 인해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준다고 비난했다.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를 알아야 한다는 것도, 크리스마스에 꼭 눈이 와야 한다는 생각도 그런 나라들을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시각인 것 같다. 어차피 예수(ישוע 추청나이 기원전 4 ~ 기원 후 30) 생일도 정확히 몰라서 12월 25일로 그냥 정한 거고 아프리카에도 좋은 명절들이 있을텐데.

 

2019122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It's Christmastime; there's no need to be afraid

크리스마스네요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At Christmastime, we let in light and we banish shade

크리스마스에 우린 빛을 밝히고 어둠을 떨쳐버리고

And in our world of plenty we can spread a smile of joy

풍족한 우리의 세상에서 우린 기쁨의 미소를 날리고

Throw your arms around the world, at Christmastime

당신의 팔을 온 세상에 뻗어요, 크리스마스에는요


But say a prayer to pray for the other ones at Christmastime

하지만 크리스마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드려요

It's hard, but when you're having fun there's a world outside your window

힘들겠죠 하지만 당신이 즐겁게 지낼 때, 당신의 창밖에는 세계가 있어요

And it's a world of dread and fear where the only water flowing is the bitter sting of tears

흐르는 물이라곤 쓴 눈물의 쓰라림뿐인 공포와 두려움의 세계가요

And the Christmas bells that ring there are the clanging chimes of doom

거기서 울리는 크리스마스 종소리는 운명의 날카로운 소리예요

Well tonight thank God it's them instead of you

오늘밤은 그들이 당신을 대신하고 있는 것에 신에게 감사 하세요

 

And there won't be snow in Africa this Christmastime

크리스마스에 아프리카엔 눈이 오지 않겠죠

The greatest gift they'll get this year is life

이번 크리스마스에 그들이 받게 될 최고의 선물은 삶이예요

Oh, where nothing ever grows, no rain or rivers flow

아무 것도 자라지 않고 비도 없고 강도 흐르지 않는 곳

Do they know it's Christmastime at all?

그들은 지금이 크리스마스라는 걸 조금이라도 알까요?

 

Here's to you, raise a glass for ev'ryone

모두를 위해 잔을 든 여러분들을 위해 건배

Here's to them, underneath that burning sun

태양아래 있는 그들을 위해 건배

Do they know it's Christmastime at all?

그들은 지금이 크리스마스라는 걸 조금이라도 알까요?

Feed the world X3

그 세계를 먹입시다

Let them know it's Christmastime again

그들에게 다시 지금이 크리스마스라는 걸 알게 합시다

Feed the world

그 세계를 먹입시다

Let them know it's Christmastime again

그들에게 다시 지금이 크리스마스라는 걸 알게 해요


 

[1940's/1942] - White Christmas - Bing Crosby 

[1950's/1958] - 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 - Brenda Lee 

[1960's/1963] - Christmas (Baby Please Come Home) - Darlene Love 

[1970's/1970] - Feliz Navidad - José Feliciano 

[1980's/1984] - Last Christmas - W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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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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