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딸 켈리 오스본(Kelly Osbourne)이 하드 록 버전으로 리메이크 해 UK 3위, US 74위를 기록했다.
마돈나와 브라이언 엘리엇(Brian Elliot)이 만들고 스티븐 브래이(Stephen Bray)와 마돈나가 공동으로 프로듀서를 맡았다. 브라이언은 원래 신인 크리스티나 덴트(Christina Dent)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워너사 CEO 마이클 오스틴(Michael Ostin)은 인기가수가 소화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마돈나에게 넘겼다. 주로 브라이언이 만들고 마돈나는 약간의 가사만 첨가했다.
어쿠스틱, 일렉트로닉, 리듬 기타, 키보드, 현악기 등으로 편곡했고 남미 리듬을 살짝 차용하고 bpm을 116으로 올려 댄스 팝으로 만들었다. 처음은 비발디(Antonio Vivaldi) 스타일로 빠르게 클래식의 코드 진행을 보여주다 강한 비트의 팝 스타일을 바뀐다. 마돈나의 보컬 영역은 F3에서 C5로 이전의 작품들과는 달리 좀 낮은 톤을 구사하면서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뮤직비디오는 제임스 폴리(James Foley)가 감독을 맡았고 화자가 아버지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리는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마돈나의 아버지 역은 대니 에일로(Danny Aiello)가, 마돈나의 애인은 알렉스 맥아더(Alex McArthur)가 맡았다. 대니는 당시까지 무명에 가까웠으나 이 곡으로 유명세를 탔고 이후 스파이크 리(Spike Lee) 감독의 영화 <똑바로 살아라(Do The Right Thing)>와 노만 쥬이슨(Norman Jewison) 감독의 <문 스트럭(Moon Struck)> 등에 캐스팅되며 인기스타가 되었다. 대니는 이 곡에 대한 답가로 Papa Only Wants The Best란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돈나는 약간 비행청소년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운동을 통해 다부진 몸을 만들었다. 캐릭터 자체가 편견을 줄 수 있는 콘티를 가지고 있다. MTV VMA에서 여성부문을 수상했다.
브라이언은 어느 날 스튜디오 밖에 있는 큰 거울을 보며 고등학교 여자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엿듣고 가사를 구상했다. 큰 거울 때문에 여학생들은 그 곳에서 자주 멈춰서 옷매무새나 머리를 고쳤고 두 명이상의 아이들이 있을 땐 서로 잡담을 하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두 아이는 애기를 가졌고 부모가 반대한다는 얘기를 했다.
가사의 내용은 아버지가 반대하는 사람과 사귀었고 원치 않는 아이를 가졌지만 아이를 낳겠다는 화자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친구들은 낙태를 권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의 입장이 분명치 않지만 아버지 역시 낙태를 권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설교를 잔소리로만 해석할건지 아니면 강력하게 ‘아이를 지우라’는 뜻으로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조금 갈린다. 하지만 친구들이 아버지만은 좀 좋은 충고를 해달란 뜻으로, 아이를 낳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지지해달란 쪽으로 해석이 가능하기에 아버지 역시 낙태를 권유하는 쪽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맥락에선 부모와 자식간의 대립이라기보단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화자의 결정을 지지해달라는 입장이다. MV는 가사의 열린 결말과 달리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당시 이 곡에 대한 사회적 파장은 변방인 우리나라 9시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이런 반응이 곡의 인기를 더욱 더 부채질한 면도 없지 않다. 한쪽은 마돈나에게 십대의 문란한 성관계를 조장한다고 비난했고 한쪽에선 사회에 만연해 있는 미혼모들의 임신과 그로 인한 낙태에 대한 경각심을 준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개인의 세계관에 따라 부모를 택할지 사랑하는 사람을 택할지, 출산을 택할지 낙태를 택할지가 갈리겠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이보다는 상대방의 집안에 대한 뒷조사부터 이뤄지는 걸로 봐서 “상대방(남자)이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가, 책임을 질 수 있는 가”에 대한 평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돈나는 2009년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든, 가톨릭교회 건, 우리 아버지와 그의 보수적이고 독재적인 방식 등, 남자의 권위로 상황을 몰아붙이는 생각들을 대한 개인적인 시대정신에 들어맞아요”고 말했다. 마돈나는 이 당시 반항적 이미지를 가진 무명의 배우 숀 펜(Sean Penn)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상태였고 <True Blue>는 숀 펜에게 바치는 앨범이어서 이 곡이 자기가 주도적으로 쓴 곡이 아님에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0090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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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 I know you're going to be upset
아빠 화내실 거 알아요
'Cause I was always your little girl
난 항상 아빠의 어린 애였으니까요
But you should know by now, I'm not a baby
하지만 이제 아셔야 해요, 난 애기가 아니 예요
You always taught me right from wrong
아빤 항상 잘못된 것과 옳은 것을 가르쳐주셨죠
I need your help, daddy please be strong
아빠의 도움이 필요해요, 강해지셔야 해요
I may be young at heart but I know what I'm saying
생각은 어릴지 모르지만 난 내가 하는 말은 알아요
The one you warned me all about, The one you said I could do without
아빠가 조심하라고 경고했던 사람, 그 사람 없이도 살 수 있다고 했던 사람
We're in an awful mess, and I don't mean maybe - please
우린 안 좋은 상황에 있어요,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제발요
Papa don't preach, I'm in trouble deep
아빠 설교는 마시구요, 난 깊은 고민에 빠져있어요
Papa don't preach, I've been losing sleep
아빠 설교는 마세요, 잠을 못자고 있어요
But I made up my mind, I'm keeping my baby
하지만 난 결정했어요, 애기를 낳을 거예요
Oh, I'm gonna keep my baby, mmm...
난 내 애기를 지킬 거예요
He says that he's going to marry me
그가 나랑 결혼 할 거래요
We can raise a little family
우린 작은 가정을 꾸밀 거예요
Maybe we'll be all right, it's a sacrifice
괜찮을 거예요, 희생이 따르겠지만요
But my friends keep telling me to give it up
하지만 친구들은 계속 포기하라고만 하네요
Saying I'm too young, I ought to live it up
내가 너무 어리다,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며
What I need right now is some good advice, please
지금 필요한 건 좋은 충고예요
Daddy, daddy
아빠, 아빠가
If you could only see, just how good he's been treating me
그 애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는지 알기만하면요
You'd give us your blessing right now
우릴 당장 축복해 줄 거예요
'Cause we are in love
우린 사랑하고 있거든요
We are in love, so please
우린 사랑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발요
Papa don't preach, I'm in trouble deep
아빠 설교는 마시구요, 난 깊은 고민에 빠져있어요
Papa don't preach, I've been losing sleep
아빠 설교는 마세요, 잠을 못자고 있어요
But I made up my mind, I'm keeping my baby
하지만 난 결정했어요, 애기를 낳을 거예요
Oh, I'm gonna keep my baby, mmm...
난 내 애기를 지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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