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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s/1959

Take Five - The Dave Brubeck Quartet / 1959

by Rainysunshine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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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Five는 US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데이브 브루벡(Dave Brubeck, David Warren Brubeck, 19201206 ~ 20121205)이 이끄는 콰르텟(The Dave Brubeck Quartet, 이하 DBQ)이 1959년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 <Time Out>에 수록한 곡으로 발표한 지 2년이 지난 1961년 갑자기 큰 반응을 얻어 US 25위, AC 5위 등을 기록했고 아직까지도 US에서 최고로 많이 판매된 재즈 싱글 중 한 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평론가들에게 비평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재즈의 명곡을 가리는 각종 매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팀의 알토 색소포니스트 폴 데스몬드(Paul Desmond, 19241125 ~ 19770530)가 작곡하고 테오 마체로(Teo Macero)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DBQ는 1959년 7월 1일 녹음했다. <Time Out>의 모든 곡은 데이브의 작곡으로 되어 있지만 유일하게 이 곡만 이 만들었고 유일하게 싱글로 판매한 곡이다. 처음 연주된 곳은 1959년 뉴욕의 빌리지 게이트 나이트클럽으로 기록되어 있다.


E단조인 이 곡은 두 코드로 된 피아노 뱀프, 귀에 쏙 들어오는 블루스 스케일의 색소폰, 그리고 무엇보다도 5박자(5/4)의 사용으로 친숙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 당시에는 4/4박자의 비트나 3/4박자의 왈츠풍이 유행하던 시기여서 5박자 사용이 아주 드물었고 이렇게 크게 히트한 곡은 없었다. Take Five란 제목도 5박자를 사용한 것에서 채택한 것이다.

 

데이브는 1996년 SOS와의 인터뷰에서 에게 5/4박자의 곡을 권한 건 자신이라고 말했다. "에게 조 모렐로(Joe Morello)가 만든 드럼 악보를 주면서 멜로디를 붙여보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은그걸로 두 개의 멜로디를 만들었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된 곡을 만들지는 못했어요. 은 '5/4'로 곡을 만들긴 어렵네요'라고 말하곤 그만 두곤했죠. 그래서 난 '좋은 멜로디 두 개나 만들었으니, 어디 한 번 해봅시다'라고 말하곤 A-A-B-A 형태의 곡을 구성했어요. 그랬더니 이 그걸 토대로 바로 완성했어요"라고 말했다.

 

데이브는 또한 이렇게 기존의 음악 스타일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를 유라시아 공연 갔을 때라고 말하고 있다. "US 정부가 후원하는 유라시아 공연을 간 적이 있어요. 거기서 터키의 길거리 뮤지션들이 연주하는 터키의 전통음악을 듣게 되었죠. 불가리아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그들은 9/8박자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우리 쪽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었지요"라고 말했다. 이후 데이브는 유라시아 민속 음악가들을 찾아가 직접 그 음악의 형태들을 배웠고 점차 4/4박자 형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런 상황이 조금 반영된 게 <Time Out>이다.


데이브는 "앨범을 홍보하는 담당자들이 이 곡으로 춤을 출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박자도 이상한데 오리지널 곡이라는 이유였죠. 당시에는 사람들이 익숙한 기존의 스탠더드에 맞춰 춤을 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틀렸어요. 결국은 노출인 거죠. 5/4박자가 나오는 클럽에 가면 모두들 그 분위기에 맞춰 춤을 출 테니까요. 이 곡이 인기를 얻자 사람들은 이 곡에 맞춰 춤을 추는 것에 익숙해 졌어요. 거기에 앨범 표지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표지에 추상화를 넣다니. 우리는 당시 많은 규칙을 깨고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은 1977년 사망하면서 이 곡을 비롯한 자신이 갖고 있던 연주와 작곡에 대한 모든 저작권을 US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저작권료는 한 해 10만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2020061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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