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는 비오고요는 DJ이자 기획, 제작자인 이종환(19371207 ~ 20130530)이 기획, 제작하고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송창식이 1971년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송창식 애창곡 모음 : 별밤에 부치는 노래 씨리즈 Vol.1>에 수록한 곡으로 당시 나름 적지 않은 인기를 얻었고 멜론 선정 1971년 연말결산 30위에 올라 있다.
이장희가 작사하고 송창식이 작곡했다. 신갈 호숫가에서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DJ를 보던 영화배우 윤여정의 생일때 처음 발표했다. MBC <이장희 스페셜 - 나는 누구인가>의 말들을 정리해보면, 송창식이 "나는 돈이 없으니까 노래로 부를 게"라고 말한 뒤 "여정이의 창백한 얼굴"로 개사해 불렀다. 윤여정은 송창식이 순수하게 자신만을 위해 만든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송창식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이 원가사라고 말했다.
송창식은 MBC <놀러와 - 세시봉>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이장희가 한 줄을 쓰면 내가 그 한 줄을 작곡하고 해서 맨 마지막에 작사가 끝났을 때 작곡도 함께 끝났어요"라고 말했고 이장희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저도 생각이 나는데요. 아마 이 곡에 대한 힌트를 어디에서 얻었던 것 같아요. 근데 바로 그 자리에서 가사를 듣고 한 번에 작곡을 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의 젊은날이네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비오고, 바람불고, 낙엽지고, 눈이 내리는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상대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에 젖어있는 마음을 담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현재진행형의 그리움이 영원할 것만 같아 보인다.
2023042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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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 비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귀여운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창밖에는 낙엽지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핼쓱한 얼굴이 날 보고있네
창밖에는 눈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창백한 얼굴이 날 보고있네요
아직도
창밖에는 바람 불고요
비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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