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s/19912020. 9. 4. 12:00

Unfinished Sympathy는 UK 트립합 그룹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1991년 발표한 스튜디오 데뷔 앨범 <Blue Lines>에 수록한 곡으로 네덜란드 1, 스위스 9, UK 13위 등을 기록했다. 멜로디 메이커 올해의 노래로 뽑힌 것을 비롯해 1990년대 음악을 선정하는 데 있어 다수의 매체에서 최고의 곡들 중 한 곡으로 꼽고 있다. 2002NME 선정 '역사상 최고의 100곡' 중 10, 2014년 최고의 500곡 중 63위를 차지했다.


이 곡이 나올 당시 걸프전 바로 이후라 매시트 어택은 뒤에 어택을 빼고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1993년 필립 노이스(Phillip Noyce) 감독의 영화 <슬리버(Sliver)>에 사용되었고 1996년 티나 터너(Tina Turner)가 커버했다.   


이 곡은 트립합의 효시로 인정받는 곡이다. 트립합은 용어를 정의하긴 힘들지만 대체로 힙합 비트에 무거운 베이스가 깔리고 몽롱함과 싸늘함(차가움)이 더해진 음악에 소외, 좌절과 같은 가사를 갖고 있다. 이 곡은 특히 클래시컬한 선율을 댄스 음악으로 사용했다는 것에서 혁신적으로 평가받는다그런 의미에서 미완성 교향곡(Unfinished Symphony)을 패러디 한 제목으로 보기도 한다.

 

멤버들이 함께 곡을 만들고 프로듀서는 매시브 어택자니 달라(Jonny Dollar)가 공동으로, 현악 편곡과 지휘는 윌 말론(Wil Malone)이 맡았다. 무엇보다도 머쉬룸(Andrew "Mushroom" Vowles)이 드럼 프로그래밍과 스크래치를 편곡적 요소로 담아 장르적 특성을 살리고 있다. 제이 제이 존슨(J. J. Johnson)Parade Strut에서 퍼커션을 가져왔고 남성 보컬은 존 맥라플린(John McLaughlin)마하비누쉬 오케스트라(Mahavishnu Orchestra)Planetary Citizen에서 가져온 것이다. 또한 벨소리에 기초한 리듬트랙은 밥 제임스(Bob James)Take Me To The Mardi Gras에서 찾을 수 있다. 싱글에는 앨범 버전에는 없는 전통적인 베이스라인이 있다. UK 싱어 송 라이터  샤라 넬슨(Shara Nelson)이 객원 보컬로 참여했다. 사실상 이 곡이 시작된 건 이전에 이들의 곡 Safe From Harm에 참여한 적이 있던 샤라가 이 곡의 가사를 만들면서였다. 

 

 

샤랴는 녹음할 때의 상황에 대해 "이 곡은 매우 감정적인 노래예요. 우린 오케스트라와 더블린에서 녹음했는데 개인적으로 지휘를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고 말했고 3D(Robert "3D" Del Naja)는 “처음에는 주제 없이 그냥 제목을 정했어요. 그리고 이 제목으로 우린 잼을 했죠. 처음엔 농담처럼 제목을 지었지만 곡에 딱 맞게 편곡이 돼서 우린 그 제목을 꼭 써야만 했어요”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글자 그대로 '미완성'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부담없이 잼을 한 것 같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베일리 월시(Baillie Walsh)가 맡았고 촬영은 영화감독  데이빗 린치(David Lynch)가 맡아 샤라가 주위에 신경 쓰지 않고 보도를 거니는 장면을 원 테이크(한 번도 자르지 않고 한 번에 끝까지 찍는 것)로 찍었다L.A의 웨스트 피코 거리를 배경으로 스테디캠으로 촬영했다. 매시브 어택 멤버들은 샤라의 뒤에서 따라 간다. 버브(The Verve)Bitter Sweet Symphony에서 오마주했다.


미완성의 감정이란 제목처럼 가사의 내용은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가리키는 것 같다. 1절은 이전의 사랑을 겪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랑과 다시 사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고 2절은 남자의 간을 보는 행동에 상처받은 화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목처럼 화자의 감정은 정리가 되지 않아 흐트러진 느낌이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How can you have a day without a night" 같은 생각은 전적으로 화자만의 생각일 수 있다상대방은 둘의 관계를 낮과 밤처럼 숙명적인 관계로 보지 않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2020090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 know that I've been mad in love before

내가 전에 사랑에 미쳤었다는 걸 알아요

And how it could be with you

그래서 당신과 사귀면 어떨까요?

Really hurt me baby, really cut me baby

정말 상처를 받았어요, 정말 칼로 도려낸 듯이, 베이비 

How can you have a day without a night

어떻게 밤이 없이 낮이 있을 수 있나요?

You're the book that I have opened

당신은 내가 펼친 책이니

And now I've got to know much more

이제 훨씬 더 많이 알아야 겠어요

 

The curiousness of your potential kiss 

당신의 잠재적 키스의 호기심은

Has got my mind and body aching

내 몸과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Really hurt me baby, really cut me baby

정말 상처를 받았어요정말 칼로 도려낸 듯이요, 베이비 

How can you have a day without a night

어떻게 밤이 없이 낮이 있을 수 있나요?

You're the book that I have opened

당신은 내가 펼친 책이니

And now I've got to know much more

이제 훨씬 더 많이 알아야 겠어요

 

※ Like a soul without a mind 

정신없는 영혼처럼,

In a body without a heart

마음 없는 몸으로

I'm missing every part

난 모든 부분들을 잃어가고 있어요


※ X3

  

[1990s/1994] - Sour Times - Portishead 

[1990s/1996] - Life In Mono - Mono 


커피 한 잔으로  

Buy me a coffeeBuy me a coffee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4.08.09 0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