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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8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김장훈 / 1998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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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장훈이 1998년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 <Kim Jang Hoon#1998 Ballads For Tears>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13위, 연말결산 31위를 기록했다. 2009년 유영석의 트리뷰트 앨범인 20주년 기념 음반에서 김건모가 불러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백미현, 위일청, 김연우, 스키조, 이상민 등 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이상호가 작사와 편곡을 맡고 유영석이 작곡했다. 유영석은 2010년 MBC <놀러와 - 가요의 아버지 특집>에 출연해 이 곡이 자신이 만든 곡 중에서 가장 최단 시간에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은 김장훈씨에게 곡 의뢰를 받았는데, 한참 노는데 빠져 있을 때라 악기 앞에 앉기가 싫어 미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장훈씨에게 전화가 와 '곡 어떻게 됐어?' 라고 묻길 래 하나도 안 썼는데 나도 모르게 '응 다 돼가'라는 말이 튀어나왔죠. 그랬더니 장훈씨가 '나 지금 너희 집 가고 있어'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뻔뻔하게 '응, 와' 라고 하고는 끊자마자 후다닥 만들어 그가 도착했을 때 보여주었어요”라고 말했다. 같은 해 SBS <강심장 - 핫스타 스페셜>에 출연해서는 “장훈씨가 곡을 하나 부탁해서 만들었는데 주기가 너무 아까운 거예요. 그래서 빨리 또 하나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5분 만에 만든 곡이 이 곡이예요. (장훈씨가 온다는 소리에) 샤워하면서 급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아껴둔 곡은 뜨지 못하고 이 곡이 떠버렸어요. 히트곡은 아무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2008년 KBS 라디오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 Who : 유영석> 편에 나와서 “이 곡은 민 곡(타이틀곡)은 아니었어요. 그 당시 나와 같다면과 이 곡이 물망에 올랐는데 나와 같다면은 어떻게 보면 리메이크 곡이고 이 곡은 그래도 신곡이니까 회사에서는 이 곡으로 가자고 했었죠. 하지만 저는 나와 같다면의 히트를 100% 확신해서 내가 책임질 테니 나와 같다면으로 가자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곡의 히트 때문인지 김장훈은 다음앨범에도 유영석이 만든 슬픈 선물을 앨범 첫 곡에 포진했고 유영석이 작사가로 참여한 바보 역시 후반부의 중요한 자리(LP로 치면 B면 첫 곡)에 배치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차승원장진영이 출연했다. 

 

작사를 한 이상호는 작사, 작곡 모두에 능한 뮤지션으로 최용준 갈채, 양파 Addio, 화요비 맴맴돌아 등을 작곡했고 작사가로 히트시킨 건 이 곡이 처음이다. 가사는 예전에 사랑했던 여인이 사귀던 사람과 헤어지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사실은 자신이 예전부터 사랑해왔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그 사람과 사귀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잘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자신에게 기회가 생기길 바랐었던 것 같다는 내용 그리고 그 사람을 잊고 세상이 힘들게 해도 곁에는 언제나 자신이 있음을 알아달라는 내용이다. 제목은 러시아의 시인 푸시킨(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에서 가져온 것 같다.

 

2021052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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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그대를 보면 

내마음이 더 아픈거죠
그댈 떠나버린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이젠 다 잊어주길 바래요
한없이 울고 싶어지면 

울고 싶은 만큼 울어요
무슨 얘기를 한다해도 

그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없는걸 알기에
난 어쩌면 

그 사람과의 만남이 잘 되지않기를 바랬는지도 몰라요
그대를 볼때면 늘 안타까웠던거죠 

우리의 만남이 조금 늦었다는 것이
이젠 모든 걸 말할수 있어요 

그 누구보다 그대 사랑했음을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 몰라도

내가 그대 곁에 있음을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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