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s/19882015. 4. 11. 17:00

 

You Made Me Realise는 영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로 슈게이징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1988년 발표한 동명의 EP 수록곡으로 영국 인디 차트 2위에 올랐다. 싱글은 천 장만 찍었다. 영국의 NME는 이 곡을 너무 좋아해 역사상 최고의 인디송, 80년대 최고의 곡, 역사상 최고의 싱글,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등에 모두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Q가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1001, 최고의 기타트랙 100, 언컷이 선정한 펑크 이후 최고의 곡 100 등에도 올랐다.

 

곡은 팀의 리더로 기타를 맡고 있는 케빈 쉴즈(Kevin Shields)가 만들었고 뮤직비디오는 지저스 앤 메리 체인(Jesus And Mary Chain)더글라스 하트(Douglas Hart)가 감독했다. 과도한 피드백의 범벅으로 데시빌이 130dB까지 올라가는 이 곡의 라이브는 공연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받으며 대학살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슈게이징이란 장르는 말 그대로 관객과의 소통을 무시하고 자신의 음악에 열중해 신발만 쳐다본다는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연주는 노이즈 소리를 일부러 내 지저분하고 시끄럽지만 보컬의 목소리는 자기만 들리면 된다는 식으로 노래하기 때문에 굉장히 성량이 낮다. 이 곡의 가사를 보면 그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이성을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록 음악과 달리 상대방에 대해 혼자 내면으로 중얼거리는 느낌인데, 내 맘대로 해석해보면 일종의 스토커가 상대방을 납치한 후(혹은 유혹한 후) 지겹게 구애해보지만 상대방이 자신의 그런 행동에 죽을만큼 괴로워하며 자신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는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식으로 변명하는 내용인 것 같다. 분위기상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상해를 가하거나 죽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2015041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What did (you say you'd) find then come, come, come, get the hell inside

네가 말한 것을 찾으면 와, 지옥 안으로

You can close your eyes, well you might as well commit suicide

눈을 감아도 돼, 넌 차라리 자살하고 싶을 거야

Wait for me because I waited for you

내가 널 기다렸으니 날 기다려

No that's not what you should do

아니, 그건 네가 꼭 해야만 하는 건 아냐

Don't hate me 'cause I don't hate you

날 미워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으니까

Insane eyes, you made me realise something in you died

이성이 마비 된 눈으로, 넌 내가 네 안의 무언가가 죽었다는 걸 깨닫게 해

well no, no, no, no fault of mine, something in you died

아니, 아니 내 잘못은 아냐, 네 안의 뭔가 죽은 게

Well no, no, no, no fault of mine

아니, 아니 내 잘못은 아냐

Make the (hell) out of what you can see

네가 볼 수 있는 것들에게서 벗어나

Maybe then you'll not hang beside me

그러면 아마도 내 옆에서 죽어 있진 않을 거야

Don't ask me 'cause I cannot see

내게 묻지 마, 난 알 수 없으니까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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