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그림 같은 사랑은 대한민국 가수 이상우가 1988년 발표한 곡으로 MBC <강변가요제> 금상을 수상했고 멜론(뮤직박스) 주간 4위, 연말결산 1988년 100위, 1989년 43위 등을 기록했다.
김성란 작사, 박정원 작곡, 이영일이 편곡을 맡았다. 이상우가 다수의 매체에 출연해 인터뷰 한 걸 보면 "군대에 갔다와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어요. 집이 망해서 취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1학년때 같이 밴드를 하던 박정원이란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 제대할 때까지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대학가요제 나가자고요. 하지만 전 취직을 생각하고 있어서 거절했어요. 근데 4번이나 찾아왔어요. 아무리 가수를 찾아도 저만한 애가 없다고요. 노래만이라도 들어봐달라고요. 그래서 노래를 들었죠. 정말 좋았어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전 당장 등록금을 해결해야 할 정도로 절박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집에 알아봐서 해결해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가수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그냥 한 번 나가보자는 식으로 되었죠. 제가 눈이 좋았어요. 그래서 발표하기 전에 사회자가 들고 있는 결과지를 곁눈으로 봤는데요. 1등의 이름이 '이상ㅇ'이라는 게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1등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이상은씨가 대상을 받았어요. 가요제가 끝나고 이상은씨의 노래는 하늘을 찔렀어요. 제 노래는 거기에 묻혀서 보이지도 않았죠. 그래서 부산으로 내려갔고 취직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방송 출연 전화가 오는 거예요. 가을이 되고 찬바람이 불면서 제 노래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거죠. 이상은씨 때문에 판이 많이 팔렸는데 당연히 제 노래도 들을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이상은씨 노래가 A면 첫번째 였고 제 노래가 B면 첫번째였거든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이상우와 박정원은 이젠,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의 곡을합작하며 1집까지는 같이 했으나 박정원이 모노(Mono)란 그룹을 만들면서 이상우는 이남우, 오태호 등 외부 작곡가들의 곡을 받았고 활동을 중단할 때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가사는 이별의 순간을 시적으로 멋지게 그려낸 것 같다.
2021073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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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없이 사랑할 수 없다고
바람 이토록 모질게도 불었나
그대가 없는 하얀 밤들을
이젠 사랑이라 말할 수 있나
[1980s/1985] - 어느날 방황과 인생 - 유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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