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s/19522015.05.04 05:00

 

 

433은 미국 실험주의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1952년 작곡한 곡이다. 초연은 1952829일 미국의 피아니스트 데이빗 튜더(David Tudor)가 맡았다. 3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각 악장에 Tacet(침묵)이란 표제를 써놓고 어떤 연주자도 악기를 연주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각 악장은 각각 33, 240, 120초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초시계를 연주자나 지휘자의 앞에 놓는다. 1993프랭크 자파(Frank Zappa)의 트리뷰트 앨범 <A Chance Operation: The John Cage Tribute>에 이 곡으로 참여했다.

 

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된 이 곡은 어떤 소리도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담고 있으며 선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곡으로 20세기 가장 논쟁적인 작곡가로 명성을 쌓았고 1982년 인터뷰에서 이 곡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의 주제이자 소재로 사용된 침묵은 이 작품이 있기 전에도 The Duet For Two Flutes, Music Of Changes, Two Pastorales, The Concerto For Prepared Piano And Orchestra 의 작품에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완전히 침묵만으로 된 작품에 대해 이 말한 것은 1947년에서 48년에 있었던 뉴욕의 바사 대학교에서 있었던 강연에서다. 그러나 은 이런 스타일이 음악이 서양의 문맥에서는 이해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발표를 꺼려했다. 너무 날로 먹는다거나 농담처럼 받아들여지지 않길 원했어요. 완전하게 그 자체로 생생한 의미를 갖게 되길 바랐죠라고 말했다.

 

1951은 하버드 대학교의 울림 없는 방을 방문했다. 울림 없는 방은 에코같은 모든 소리들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는 곳으로 설계된 방이다. 은 아무소리도 듣지 않을 것을 기대하고 그 방에 들어갔다. 하지만 저는 방에 들어가서 하나는 높고 하나는 낮은 두 종류의 소리를 들었어요.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그는 높은 것은 제 신경계에서 나는 소리고 낮은 것은 제 혈액의 순환 소리라고 하더군요. 제가 죽을 때까지 소리는 들릴 것이고 그것은 내 죽음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음악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은 동료인 로버트 로첸버그(Robert Rauschenberg)의 하얀 그림들 시리즈에 영향을 받아 침묵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433작업에 착수했다.

 

플래닛츠(The Planets)의 앨범 <Classical Grafitti>의 프로듀서를 맡은 마이크 배트(Mike Batt)는 이 앨범에 수록된 A One Minute Silence란 곡 때문에 측으로부터 표절로 고소를 당했다. 마이크의 작품을 베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순수 작품임을 천명하며 당당히 싸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2달 후 협의를 보고 의 이름도 저작권자에 올렸다.

 

국내에서는 이현도1996년 발표한 <D.O>앨범에서 성재를 위한 고요함이란 10초짜리 곡에서 이 침묵을 사용했다.

 

2015050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2011/11/27 - [음악미학] - 절대음악 vs 표제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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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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