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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3

친구여 - 조용필 / 1983

by Rainysunshine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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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조용필(19500321)이 1983년 발표한 5번째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KBS2TV <가요톱텐> 5주 1위를 차지했고 KBS <가사대상>에서 입상했다. 

 

하지영이 작사, 이호준(19500718 ~ 20120427)이 작곡했다. 하지영 작사가의 데뷔작이다. 하지영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당시 지구레코드 녹음부장이었던, 현 서울사운드 대표로 계신 남편 이태경씨가 '이게 앨범의 마지막 곡'이라며 가지고 와서 듣게 되었어요. 이 곡이 마지막인데 가사가 수 없이 거절당해 걱정이라면서요. 남편과 함께 노래를 듣는데, 곡조가 주는 느낌을 보니 그저 흔한 사랑 노랫말을 입히면 안 될 것 같았어요. 저녁에 설거지하면서 음원을 따라 흥얼거리는데 문득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라는 구절이 입에 따라왔지요. 얼마 뒤 조용필씨가 '어떻게 이런 가사가 이제 왔냐'며 그 자리에서 녹음을 결정했어요"라고 말했고 조용필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작곡가가 처음 가져온 노래는 미디엄 템포였어요. 들어보니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녹음을 취소하고 다시 작업했죠. 슬로우 템포로 바꾸고, 멜로디도 조금 수정했습니다. 작사가에도 특별히 친구에 대한 내용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죠. 친구 간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잃어버린 과거의 꿈과 지나간 친구들간의 우정을 그리워하는 내용인 것 같다. 하지영은 위의 인터뷰에서 "이 가사의 포인트는 '우린 잃어버린 정 찾아'예요. 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도 핵심이지요. 많은 사람이 꿈을 잃어버리곤 하잖아요. 이 가사는 어린 시절 화가, 시인이 되고 싶었던 꿈을 잠재웠던 제 이야기이기도 해요. 이 가사는 조용필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에 나오는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로 이어지고, 또 한 세월을 지나 펴낸 저의 시집 <꿈을 만드세요>로 이어집니다"라고 말했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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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옛 일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옛 일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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