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s2015. 12. 30. 05:00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공식적으로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민요에 스코틀랜드 시인이자 작곡가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1788년 지은 시를 붙인 것이다. 처음에는 스코틀랜드 사람들만 불렀지만 곧 영국 전역에서 부르게 되었고 영어권으로 퍼져 주로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 밤에 부르는 곡이 되었다. 이후 더욱 확장되어 장례식이나 졸업식 등 이별을 나타내기 위해 꼭 불러야 하는 상징적인 곡이 되었다.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에 가이 롬바르도(Guy Lombardo) 때문이다. 가이와 그의 악단은 새해를 맞을 때마다 뉴욕의 루즈벨트 호텔에서 이 곡을 불렀고 이 쇼는 전국 라디오망을 탔다. 그리고 1956년에는 TV에서도 이 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가이의 버전은 로브 라이너(Rob Reiner) 감독의 1989년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ey)>에서 들을 수 있다. ‘Auld Lang Syne'이란 말은 스코틀랜드의 민속어로 오래전 옛날혹은 아주 아주 오래전에등과 비슷한 뜻으로 번역할 수 있다. 영화에서 해리는 설전야제에서 이 곡이 들리자 내 인생을 걸고 이 노래가 뭔 뜻인지 모르겠어. 'Should old acquaintance be forgot' 부분 말이야. 옛날에 알던 사람들을 잊어야 한다는 거야 아니면 우리가 그들을 잊게 되어야 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이미 잊었기 때문에 잊지 않을 가능성이 없는 그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거야?”라고 말했고 샐리는 뭐 아마 우리가 그들을 잊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걸 거야. 어쨌든 옛 친구에 대한 노래야라고 대답했다. 이 외에도 마빈 르로이(Marvyn LeRoy) 감독의 1940년 영화 <애수(Waterloo Bridge)>에서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로버트는 어느 노인에게서 이 곡을 듣고 감동받아 채보했다. 그리고 자신의 시를 입혀 스코틀랜드 음악 박물관장인 친구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에게 보냈다. 편지에는 이 곡은 오래된 전승민요로 이전까지 한 번도 문서화 된 적이 없는 곡이라고 썼다. 하지만 제임스는 이 악보를 바로 발표하지 않고 로버트가 죽은 후에야 출간했다. 로버트는 또한 이 곡을 발견한 기쁨을 아그네스 던롭(Mrs. Agnes Dunlop)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밝히고 있다. 로버트는 감격에 겨워 선인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자신의 무덤에 있는 잔디에 은총이 내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부분 부분의 시들을 영광스런 조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사학자들은 이 곡의 시를 채집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시와 똑같은 제목의 시가 1711년 시인인 제임스 왓슨(James Watson)에 의해 문서화된 적이 있었고 심지어 1절은 로버트의 것과 상당히 비슷한 것도 큰 이유가 되었다. 또한 같은 제목의 다른 시들이 발견되어 로버트가 발견한 시들은 적어도 16세기부터 있었던 시들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1절과 2, 후렴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로버트가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멜로디는 댄스곡이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도 구전되어 부르다보니 당시의 것과 지금의 것이 같은 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 손으로 쓴 악보가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학가 강소천이 작사한 가사에 의해 작별 혹은 석별의 정이란 제목으로 불렸고 이 곡의 멜로디는 안익태의 코리아 환상곡이 애국가로 확정되기 전까지 애국가의 가사에 입혀 독립군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이 버전은 김장훈2012피아독립군 애국가란 제목으로 리메이크 했다. 1999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는 영국 차트 1위곡 Millennium Prayer에서 이 곡을 사용했고 같은 해 케니 지(Kenny G)가 이 곡을 연주해 미국 싱글 차트 7위에 올렸다. 이선희석별의 정이란 제목으로 번안해 불렀다. 

 

2015123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2015/12/31 - [1990's/1999] - Auld Lang Syne: The Millennium Mix - Kenny G / 1999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