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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s

Sarabande - G. F. Handel / 1733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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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bande는 독일에서 태어나 UK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헨델(G. F. Handel, 16850223 ~ 17590414)이 1733년 발표한 The Keyboard Suite In D minor(HWV 437)의 4악장에 해당하는 곡으로 합시코드를 위한 솔로 작품이다. The Keyboard Suite In D minor는 5악장으로 되어 있고 전주-알망드-쿠랑트-사라방드-지그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라방드" 혹은 "사라반드" 등으로 표기하는 것 같다.  

사라방드란 말은 중남미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1539년 페르난도 메지아(Fernando de Guzmán Mejía)란 시인이 ‘마리카스타냐의 시대와 삶’이란 뜻을 가진 Vida Y Tiempo De Maricastaña란 시에서 '자라방다(zarabanda)'란 춤을 언급하고 있다. 이 춤은 스페인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식민지에서 시작되어 16세기와 17세기에 특히 인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돈키호테(Don Quixote)의 저자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가 “지옥에서 발명된 춤”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상당히 퇴폐적이고 외설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몇몇 지역에서 금지가 되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또 어떤 곳에서는 성직자들도 즐겼던 것으로 보여 진다. 이후 이 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로 전파되어 각 나라와 문화 분위기에 맞게 기존의 음악보다는 상당히 느려졌고 3박자의 감상용으로만 작곡되었다.  

바로크 시대에는 이 음악이 일반화되어서 대개 4악장 중 3악장에는 사라방드를 넣는 관행이 생겼다. 바흐(Johann Sebastian Bach)도 자신의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s)에 사용했다. 사라방드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에 다시 부흥해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Edvard Grieg)가 1884년 홀베르그 모음곡(Holberg Suite)에서, 프랑스에선 드뷔시(Debussy)와 에릭 사티(Erik Satie)가, UK에선 본 윌리암스(Vaughan Williams),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 허버트 하웰스(Herbert Howells) 등이 사용했다.  

1703년과 1706년 사이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감독의 1975년 작 <배리 린든(Barry Lyndon)>에 사용되었고 이기하 PD가 연출한 1980년 KBS 드라마 <벼랑위의 사람들>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당시의 이 곡은 38선으로 인해 남북으로 갈라진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 드라마의 제목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타이틀이 뜨면서 나오는 음악이 높고 거대한 벽 같은 것을 형상화한 느낌이 들어 이후에도 한동안 ‘암담’ 혹은 ‘암울’이 자연스럽게 상기되는 음악이었다. 이외에도 2005년 BBC 다큐멘터리 < Auschwitz: The Nazis And The Final Solution>, 김현석 감독의 2010년 영화 <시라노 ; 연애조작단> 등에 사용되었다.

 

2021062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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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Frideric Ha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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