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s2014.07.09 05:00

 

모차르트(V. A. Mozart)의 1791년 오페라 <마술피리(Die Zauberflöte), 마적>는 1790년 엠마뉴엘 시카네더(Emanuel Schikaneder)와 테너 베네딕트 쉑(Benedikt Schack) 등이 공동으로 작곡했던 2막짜리 징슈필(Singspiel : 18세기 독일에서 유행했던 민속음악극으로 민요풍의 노래와 춤이 특징) <철학자의 돌(Der Stein der Weisen)>을 기초로 하고 있다. 모차르트도 이 작품에서 Nun liebes Weibchen 등을 작곡 했고 출연 배우들도<마술피리>의 비슷한 역에 대거 캐스팅되었다.

 

<마술피리>의 리베르토(대본)은 시카네더가 썼다. 시카네더는 가수이자, 작곡가, 저술가, 그리고 극장주로 동시대를 맹활약했던 재능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칼 루드비히 기제케(Karl Ludwig Giesecke)가 소피 세일러(Sophie Seyler)의 <Hüon und Amande>를 개작한 <오베론(Oberon)>에서 구성과 인물들을 가져와 <마술피리>의 대본을 썼다. 원래 <오베론>은 시카네더의 공연을 위해 기제케가 2년전에 쓴 것이다.

 

또한 마술피리라는 소재는 독일의 시인이자 저술가인 빌란트(Christoph Martin Wieland)가 기존의 이야기를 편집하고 새로 만들기도 한 이야기집 <지니스탄(Dschinnistan)> 중에서 '룰루 또는 마술피리(Lulu oder die Zauberflöte)'에서 가져온 것이다. <철학자의 돌>도 이 이야기집에서 가져왔다.

 

<마술피리>는 철학자 자라스트로와 밤의 여왕을 선과 악의 대결구도로 그린다. 사건의 발단은 자라스트로의 부하 모노스타토스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 공주를 납치하면서 생기고 밤의 여왕은 지나가던 타미노왕자를 뱀에게서 구해준 대가로 자신의 딸을 구해올 것을 명한다. 타미노는 새 잡는 일을 하는 파파게노와 함께 공주를 구출하러 가고 여왕은 둘에게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술피리와 마술종을 준다. 그렇게 해서 공주를 찾으러 간 타미노왕자는 자라스트로가 내놓은 3단계의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파미나 공주와 사랑을 쟁취한다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마술피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https://namu.wiki/w/%EB%A7%88%EC%88%A0%ED%94%BC%EB%A6%AC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는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밤의 여왕이 2막에서 부르는 아리아다. 제목을 해석하면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맘에서 불타오르네' 정도가 되겠지만 흔히 밤의 여왕의 아리아란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는 이 곡뿐 아니라 1막에서 타미나왕자를 향해 부르는 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도 있다.

 

이 곡은 밤의 여왕이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간 딸 파미나 공주를 찾아가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오랜만에 엄마를 만난 파미나 공주는 엄마의 품에 달려가지만 밤의 여왕은 파미나 공주에게 칼을 주면서 자라스트로를 죽이지 못하면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선언해 버린다. 이 곡을 부르는 가수는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낼 수 있는 기운과 콜로라투라의 기교를 장착한 가수라야 가능해서 전 세계에서 이 곡을 제대로 소화하는 가수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출신의 팝페라 창시자 키메라(Kimera)가 1984년 발표한 The Lost Opera에서 처음 들어본 것 같다. tvN <오페라 스타>에서 임정희박기영이 불렀다.

 

2014070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지옥 같은 복수심이 내 마음에서 불타오른다

Tod und Verzweiflung flammet um mich her!

죽음과 절망이 날 태우는 구나!

 

Fühlt nicht durch dich Sarastro Todesschmerzen,

만약, 네가 자라스트로를 죽이지 않는다면

So bist du meiner Tochter nimmermehr

넌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다

 

Verstoßen sei auf ewig, verlassen sei auf ewig

너와 의절하고 버린 뒤

Zertrümmert sei'n auf ewig alle Bande der Natur

모든 자연의 끈을 산산이 파괴할 것이다!

Wenn nicht durch dich Sarastro wird erblassen

네가 자라스트로를 죽이지 않는다면

Hört, Rachegötter, hört der Mutter Schwur!

복수의 신들이여! 들어주소서! 이 어미의 분노를 들어주소서!

  

 

2011/11/23 - [대한민국외] - Wofgang Amadeus Mozart 17560127 - 17911128

2014/07/01 - [1700's] - Sull'aria...che soave zeffiretto - V.A. Mozart / 1786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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