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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s/1975

Fame - David Bowie / 1975

by Rainysunshine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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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e은 UK 뮤지션 데이빗 보위(David Bowie, 19470108 ~ 20160110)가 1975년 발표한 9번째 스튜디오 앨범 <Young Americans>에 수록한 곡으로 US 1위, 연말결산 7위, 캐나다 1위, UK 17위 등을 기록했다. 록큰롤 명예의 전당 선정 '록을 만든 500곡'에 포함되었다. 유리드믹스(Eurythmics)외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바닐라 아이스(Vanilla Ice)가 Mind Blowin'에서, 제이-지(Jay-Z)가 The Takeover에서,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Fancy Pants에서 각각 샘플링 했다.

 

데이빗까를로스 알로마(Carlos Alomar), 존 레논(John Lennon, 19401009 ~ 19801208)이 만들고 데이빗해리 매슬린(Harry Maslin)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당시 유명한 소울 가수들이 녹음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필라델피아의 시그마 사운드라는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1974년말 데이빗은 <Young Americans> 앨범을 위해 세션을 모았지만 매니저 토니 드프라이스(Tony Defries)와의 문제 때문에 지연되고 있었다. 당시 데이빗은 메인맨사와 계약이 되어 있었는데 공연후 정산이 잘 되지 않아 데이빗이 오히려 빚을 지게 되었다. 또한 토니의 주도로 데이빗의 돈을 들여 만든 고가의 페임 레스토랑도 문을 닫았다. 얼마 후 데이빗의 의견을 받아들여 토니를 해고하고 메인맨사와 결별했다. 이 곡은 완전히 잘못된 정산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에 대한 (굳이 그렇게 해서 인기를 얻을 필요가 있는 가에 대한) 분노로 표현된 것이다.

 

이 곡에 대한 잡다한 정보를 펼쳐보자면, 데이빗은 이 곡으로 <셰어 쇼(The Cher Show)> 등 US의 TV에 처음 등장한다. 그 중 흑인들의 전유 프로그램인 <소울 트레인(Soul Train)>에도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백인 뮤지션이 나오지 않기로 유명할 정도로 그동안 몇 안 되는 백인 뮤지션만이 출연했었다. 데이빗은 몹시 긴장해 자신의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술을 마시고 무대에 올랐다. 데이빗이 이 무대에 섭외된 건, 곡에서 R&B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데이빗은 <Young Americans>를 R&B 음반으로 만들고 싶었고 백인이 하는 R&B 음악이란 뜻의 ‘플라스틱 소울’이란 말을 만들었다. 곡의 끝에서 데이빗이 속삭이는 부분이 있다. 이를 두고 "Brings so much pain"으로 들린다는 쪽이 있었고 "Feeling so gay, feeling gay“라고 말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fame"이란 단어가 23번 나오는데 가장 낮은음과 가장 높은음의 차이가 무려 4옥타브나 된다.

 

데이빗은 1990년 사운드비전 공연과 <Changesbowie> 컴필레이션 앨범 발매를 기념하고 US 공연의 성공을 위해서 이 곡의 리믹스 버전을 만들었다. 당시 US에서 크게 히트한 Let's Dance를 리믹스 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히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외했다. 데이빗은 이 곡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제때에 잘 만들어져서 사운드에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주 화가 나 있는 노래라서 좋아하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 여러 리믹스 버전 중 가스 믹스(Gass Mix)는 게리 마샬(Garry Marshall) 감독의 1990년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 OST에 사용되었다.  

 

 

 

당시 데이빗은 뉴욕에 있었는데 US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파티에서 을 만나 친구가 되었다. 그 후 1975년 1월 스튜디오로 초대해 잼 세션을 했는데 거기서 이 곡을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는 까를로스가 데이빗이 공연에서 자주 불렀고 새 앨범에서 커버하기로 한 플레어스(The Flairs)의 Foot Stompin' 리프를 연습하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빗은 커버곡으로 별로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그 리프 위에 "aim"하고 노래를 부르자 상황은 급변했다.

 

데이빗은 그 부분을 "fame"으로 바꾸고 이후 가사를 만들었다. 까를로스는 당시 작업에 대해 모조와의 인터뷰에서 "훵크 음악에서 해야 할 건, 많은 구멍을 만드는 거예요. 누군가 춤을 출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거죠. 이 기타를 치고 우린 그걸 뒤집었어요. 처음에 나오는 흡인력 있는 소리가 그거예요. 그런 후 데이빗의 리프에 큰 리버브를 달았어요. 그랬더니 비어 있는 실내체육관처럼 앰프와 기타가 그 곳을 채우는 것처럼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은 기타편곡과 백업 보컬을 맡았다. 피터 도겟( Doggett, Peter)의 저서 <The Man Who Sold the World: David Bowie & The 1970s>에 따르면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곡 중 중간 8마디를 가져와 거꾸로 해서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작곡에 있어 의 기여는 아주 작았지만 데이빗이 이 곡의 에너지이자 영감이었기에 저작권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가사는 명성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데이빗Q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제가 속해 있던 메인맨 매니지먼트사에 몹시 화가 난 상태였어요. 그래서 사악한 의도를 가지고 그 회사를 겨냥해 가사를 만들어 넣었죠. 지금 생각에 명성은 보상같은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은 좋은 식당 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정도죠"라고 말했고 2003년 퍼포밍 송라이터와의 인터뷰에서는 "명성 그 자체는 식당에서 좋은 자리에 앉는 것 이상을 주진 않아요. 이제는 잘 알려진 사실이죠. 저는 당시 어떻게 명성이 모든 것의 종결로 귀결될 수 있는지, 이런 부당한 체계에 끼워진 많은 아이들이 유명해지기 위해서는 필요한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정당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가 놀라웠어요. 정말 슬픈 상태예요. 전 정말 좋은 걸 하면 유명해진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명성 자체에 대한 강조는 새로운 것이였어요. 유명해지기 위해서 무엇이든 감수하는 것과 앞의 것은 같은 게 아니니까요. 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허한 감정만 줄 거예요. 전 진정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생각해요. UK의 많은 유명인들이 처음에 큰 인기를 얻고 어디가나 사진을 찍히는 것에 행복해 하고 아이들을 공개하죠. 그리고 그것들이 경력이 돼요. 하지만 그건 얼빠진 짓 이예요. 제 생각에 음악 산업에 있어서는 몹시 불쾌한 일이죠. 몰아내야할 허튼소리, 쓰레기들이 아주 많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빗은 인기를 얻기 위해 대형 기획사와 계약하는 것에 대해 "과 나는 명성이 어떻게 삶의 일부분을 빼앗아가는 지, 어떻게 생겨나는지에 대해 토론을 하곤 했어요. 은 '네 매니저에게 넌 한 방먹은 것 같다'(웃음)라고 말했죠. 그게 기본적인 게 됐어요.은 제게 모든 매니지먼트는 쓰레기라는 걸 알게 해 주었어요. 록큰롤에서 좋은 매니지먼트는 없으니 그것 없이 하려고 해야 한다는 거였죠. 그래서 제가 매니저 없이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의 생각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예요. 이후 전 매니지먼트사에 제가 버는 돈을 주고 모든 걸 맡기거나 한 사람을 믿고 영원히 계약하는 것보다는 제가 직접 저의 특정한 일을 할 사람을 모았어요.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일을 맡기는 건 안하게 되었죠. 그래서 만약 어떤 특정한 저작권 관련일이 필요하면 그쪽 분야의 전문가를 고용했고 한 가지 일만 하게 했어요. 그리고 깨닫게 되었죠. 영리한 사람은 가치가 있고 창조적인 사람은 하고 싶은 것과 어떤 식으로 그곳에 가는지 아는 사람이란 걸요. 그럼 나머지 매니저가 할 일은 뭘까요? 옛날에는 휴식을 가져다주는 거였어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매니저가 하는 일을 모르겠어요. 약간만 똑똑해도 자신이 어떤 존재고 어딜 가고 싶은지는 알거라고 생각해요. 그걸 알면 전문적인 일에 전문가를 쓰면 돼요. 굳이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잡을 바보에게 평생을 계약할 필요는 없다고요"라고 말했다.   

 

2024022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ame, (fame) makes a man take things over
명성은 상황을 장악하게 하지
Fame, (fame) lets him loose, hard to swallow
명성은 느슨하게 하고, 삼키기 힘들게 해
Fame, (fame) puts you there where things are hollow
명성은 널 공허한 곳에 집어넣지
Fame (fame)
명성은

Fame, it's not your brain, it's just the flame
명성은 네 두뇌가 아니라 단지 불꽃이야
That burns your change to keep you insane (sane)
네가 제정신이 아니도록 계속 네 변화를 불태우지
Fame (fame)
명성은

Fame, (fame) what you like is in the limo
명성, 네가 좋아하는 건 리무진 안에 있는 것
Fame, (fame) what you get is no tomorrow
명성, 네가 얻은 건 내일이 아니야
Fame, (fame) what you need you have to borrow
명성은 필요한건 빌려야만 하게 만들지
Fame (fame)
명성

Fame, "Nein! It's mine!" is just his line
명성, "아니야, 내거야"는 그의 말일뿐이야
To bind your time, it drives you to, crime
네 시간을 묶기 위해 널 범죄로 몰고 가지
Fame (fame)
명성

 

Could it be the best, could it be?
최고가 될 수 있을까, 될 수 있어?
Really be, really, babe?
정말로, 정말?
Could it be, my babe, could it, babe?
될 수 있어?, 자기야?
Could it, babe? Could it, babe?
그럴 수 있어?
Is it any wonder I reject you first?
내가 처음에 널 거절했을 때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어?
Fame, fame, fame, fame
명성
Is it any wonder you are too cool to fool
네가 너무 멋있어서 바보일 수 없다는 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어?
Fame (fame)
명성

Fame, bully for you, chilly for me
명성은 너에게 행패부리고 나한테는 오싹하지
Got to get a rain check on pain (pain)
다음 번 고통을 예약해야 돼
(Fame)
명성은

Fame X24
명성
What's your name?
네 이름(정체가)이 뭐야?
Bring so much pain
그토록 많은 고통을 가져다 주는 넌 

 

 

[1970s/1971] - Changes - David Bowie 

[1970s/1972] - Starman - David Bowie 

[1970s/1975] - Young Americans - David Bowie 

[1970s/1977] - Heroes - David Bowie  

[1970s/1977] - Sound And Vision - David Bo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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