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심(사랑의 낙서)은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전영록이 1975년 데뷔 앨범 <매혹의 새노래>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1976년 연말차트 28위에 올라 있다. 전영록은 KBS전주 <백투더뮤직>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하 모든)에서 "이 곡은 나올 때는 별 반응이 없었는데요. 이듬해 저와 최미나씨가 출연한 이형표 감독의 1976년 영화 <제7교실>의 주제가로 사용되었어요. 여기에 깔리면서 노래가 갑자기 떴어요"라고 말했다.
김용기 작사, 작곡의 곡으로 전영록은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왔어요. 김수용 감독의 <내 마음의 풍차>라고요. 그래서 제 노래를 삽입시켜주면 출연하겠다고 했죠. 영화에 급하게 사용할 곡이 필요해서 선배인 김용기씨에게 부탁을 해서 받았어요. 백치아다다를 부른 나애심씨가 제 고모인데요. '야 이 노래 내 노래지? 기특하다'라고 말씀하시던 게 기억나요"라고 말했다.
제목의 애심은 한자어로 풀이하면 '사랑의 마음' 정도가 될 것 같다. 원제는 '사랑하는 여인아'였다. 김용기는 한 공연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심경"에 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전영록은 "1절과 2절의 맥락이 맞지가 않아요. 1절은 떠나간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2절에 갑자기 헤어질 거면 아예 정들지 말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원앙이 되자는 쪽으로 가죠. 2절은 프랑스 예술가 장 콕토(Jean Cocteau)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거라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2022121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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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기전에 떠나갈 당신이여
이제는 영영가는 아쉬운 당신이여
바람이 부는 언덕 외로운 이 언덕에
나만 홀로 남기고 어딜 가나 내 사랑아
헤어질 사람이면 정들지 말고
떨어질 꽃이라면 피지를 마라
언제나 빛나는 보석이 되어
영원히 변치않을 원앙이 되자
원앙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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