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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2

Creep - Radiohead / 1992

by Rainysunshine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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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p은 UK 록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가 1992년 발표한 데뷔곡으로 이듬해 내놓은 데뷔 앨범 <Pablo Honey>에 수록했다.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었으나 앨범 발표와 더불어 US에서도 싱글로 내놓으면서 UK 7위, 아일랜드 13위, 캐나다 30위, US 34위 등을 기록했고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크게 사랑받았다. 롤링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2021년 버전에서 118위로 올라섰다.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MBC <복면가왕>에서 그룹 부활 김동명 스틸 하트(Steel Heart)의 밀젠코 마티예비치(Miljenko Matijevic)가 불렀고 2019년 JTBC <슈퍼밴드>에서 김형우팀이 불렀다. 베트남 출신의 프랑스 감독 쩐아인훙( Trần Anh Hùng / 陳英雄)의 1995년 영화 <시클로(Cyclo)>에 사용되었고 2023년 제임스 건(James Gunn) 감독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Guardians Of The Galaxy Vol. 3)>에서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가 부른다. 

 

리드보컬 톰 요크(Thom Yorke)가 어쿠스틱 기타로 만든 뒤 자니 그린우드(Jonny Greenwood)에게 들려주었고 둘은 의기투합했다. 프로듀서는 숀 슬레이드(Sean Slade)와 폴 콜데리(Paul Q. Kolderie)가 맡았다. 원래는 커버곡인 줄 알고 녹음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그러다 Inside My Head Lurgee 등을 녹음하면서 앨범의 모든 곡들이 특출 나지 않아 고민하다가 리허설 때 이 곡을 합주하며 감동받았던 기억을 되살려 냈고 오리지널 곡이라는 확신이 들어 앨범에 넣었다. 후렴으로 가기 전에 강력한 기타 노이즈 소리는 자니의 연주다. 자니는 "조용한 게 싫어 그것에 대한 태업으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식으로 기타를 쳤어요"라고 말했다. 팀에서 기타와 백업 보컬을 맡은 에드 오브라이언(Ed O'Brien)은 "그 소리는 자니가 노래를 망치려고 낸 잡음이였어요. 자니는 우리가 처음 연주할 때부터 이 곡을 정말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노래를 완전히 망가뜨려 놓으려고 했죠. 근데 그게 노래를 더 살렸어요"라고 말했고 록킷과의 인터뷰에서는 "그 소리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자니는 처음에 만든 게 망친 것이라고 생각해 더 멋지고 헤비하게 만들기 위해 소리를 부서지는 듯하게 연주했어요"라고 말했다. 자니는 마지막에 피아노를 첨가했는데 의 실수로 믹스 과정에서 빠졌다. 하지만 팀은 빠진 쪽을 택했다. 라디오 버전은 "fucking"이 "very"로 대체되었다. 이 더 부르기 편할 거라고 을 설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은 이후 바꾼 것을 후회했다. "그 결과 노래의 연민을 방해하고 결국 분노를 잃었어요"라고 말했다. 2023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는 "보컬 영역이 좁아져 부르기 힘든 곡이 되었어요"라고도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브렛 턴불(Brett Turnbull)이 감독했고 싱글의 표지는 모리스 번스(Maurice Burns)가 그린 Craigavon Under Age Drinkers Rule(도시 크레이개번의 미성년자 음주 규정)이다.

 

이 곡은 앨버트 하몬드(Albert Hammond)와 마이크 헤이즐우드(Mike Hazlewood)가 만든 UK 그룹 홀리스(The Hollies)의 The Air That I Breathe와 비슷하다. 사실  밴드를 결성하기 전인 1987년 대학생일 때 홀리스의 곡을 듣고 영감을 받아 쓴 것이기 때문이다. 에드가 모든 코드 진행이 똑같다고 말하자은 중간의 8마디를 새로 만들어 넣었다. 앨버트이 정직하게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저작권의 아주 조금만 가져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성우가 1996년 발표한 슬픔이 올 때와 이 곡의 첫 소절이 비슷해 표절 시비가 일었고 시나위 죽은 나무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US에서는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가 2018년 발표한 Get Free가 이 곡과 표절시비가 붙었고 소송까지 제기되었다. 표절을 부인했지만 2020년 결국 합의에 이른 라나는 롤라팔루자 공연에서 "제 소송은 완전히 끝나고요. 전 제 노래를 언제든 원할 때 부를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봐서 다가설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에 대한 동경을 통해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는 내용이다. 은 "아주 아름다운 사람이 한 명 있고 그 외의 나머지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마틴 클락(Martin Clarke)은 저서 <Radiohead: Hysterical and Useless>에서는 이 곡이 만들어진 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은 낯선 사람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그로인해 술집에서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부류의 여성에게 깊이 빠졌는데도 몇 번 보는 동안 한 번도 말을 걸지 못했죠. 그러다 한 번은 술에 취해서이 자신의 강박관념을 고백했는데 그녀는 기겁을 하고 도망갔어요." 하지만 자니시카고선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자신을 인식하는 행복한 노래예요. 이 이틀 동안 따라다니던 공연에 우연히 나타나던 여성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었죠"라고 말했고 존 해리스(John Harris) 기자는 멜로디메이커에서 "옥스포드의 한 시장에 자주 출몰하던 여성에 관한 노래예요"라고 말했다. 이안 포트남(Ian Fortnam)과의 인터뷰에서 "그래요. 실제 인물에게서 영감을 받았어요. 정말 이상한 시기였죠. 대학생활은 엉망진창이었고 록밴드와 같이 제대로 된 뭔가를 하고 싶어하던 때였어요"라고 말했고 시카고선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는 "제가 1990년대 남자라는 사실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성에 대해 민감하거나 여성에게 양심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문제가 있을 거예요. 록밴드에 속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남성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주장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만든 음악으로 돌아가자면, 그 곡들은 여성스럽지 않지만, 그렇다고 오만함 속에서 잔인하지도 않습니다. 그건 제가 항상 시도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성적인 페르소나를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필사적으로 그걸 부정하려는 거요"라고 말했다.

  

2016 / 2023102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When you were here before, couldn't look you in the eye
전에 네가 여기 있었을 때, 눈도 마주칠 수가 없었어
You're just like an angel, your skin makes me cry
넌 천사 같았고 피부는 감탄할 지경이었으니까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beautiful world
넌 아름다운 세상에서 깃털처럼 떠 다니지 

And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 special
그래서 나도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 네가 너무 특별해서
But I'm a creep, I'm a weirdo
하지만 난 루저야, 머저리고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I don't belong here
여기 낄 자리도 없는데 말야

I don't care if it hurts, I want to have control
상처받든 말든 상관없어, 통제하고 싶고 
I want a perfect body, I want a perfect soul
완벽한 몸과 영혼을 원해
I want you to notice when I'm not around
내가 주위에 없을 때도 네가 의식하기를

 And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 special
그래서 나도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 네가 너무 특별해서
But I'm a creep, I'm a weirdo
하지만 난 루저야, 머저리고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I don't belong here
여긴 내가 낄 자리도 아닌데 말야

She's running out again, she's running out, she's run run run running out...
그녀는 다시 또 달아나고 있어, 달아나고...
Whatever makes you happy, whatever you want
널 행복하게 하는 게 무엇이고 네가 무얼 원하든간에 

And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 special
그래서 나도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 네가 너무 특별해서
But I'm a creep, I'm a weirdo
하지만 난 루저야, 머저리고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
I don't belong here
여기 낄 자리도 없는데 말야 

 

[1990s/1995] -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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