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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2

컴퓨터 세상 - 신윤철 / 1992

by Rainysunshine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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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세상은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신윤철이 1992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녹색정원>에 수록한 곡이다.   

 

신윤철이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았고 기타의 신대철, 베이스의 송홍섭 등 다수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신윤철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당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사망설 같은 게 있었는데요. 이 정말로 죽어서, 저 세상에서 이 세상을 향해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듣지 못할테니까, 세상에 그냥 메아리만 치겠구나라는 생각에서 만들기 시작한 곡이예요. 당시 비틀즈(The Beatles)처럼 음악을 하고 싶어서, 존 레논(John Lennon)이 만든 곡처럼 만들고 싶었던 노래예요. 어쿠스틱 기타로 애드립을 쳤는데요. 그게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녹음에 들어갔어요, 근데 이번에는 기타줄이 끊어졌습니다. 그래서  녹음이 중단 되었는데, 그 끊어진 소리가 녹음이 되었고 그대로 출반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이 세상의 사람들은 외로울 틈이 없이 바쁘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화자가 보기에는 너무나 외로워 보여 손을 내밀었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는 내용인 것 같다. 단일화되고 파편화된 기계처럼 바쁜 사람들의 일상을 컴퓨터 세상이라는 말로 표현한 것 같다. 홍보글에서는 가사에서도 표현한 '마음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앨범 전체를 꾸몄으며 이 곡은 꿈속에서 본 기계화되어 바쁘게만 살아가는 어두운 인간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들을 때면 이 곡을 듣던 그 시간, 그 공기, 그 분위기, 그 장소로 가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2023020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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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나는 꿈을 꾸었지
무지개빛 하늘을 날아 여행을 했네
어젯밤에 나는 하늘을 날아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을 찾아서 가네
우리들의 세상

아름다운 하늘아래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의 세상
너무 외로워 보여
나는 손을 내밀어 노래했지만
이 세상 위에 메아리 치네

 

사람들은 모두 꿈을 쫓아서
자기의 길을 걸어서 가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건 아름다워도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을 찾지 못하네
우리들의 세상
아름다운 하늘아래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의 세상
너무 외로워 보여
나는 손을 내밀어 노래했지만
이 세상 위에 메아리 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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