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s/19872016. 6. 22. 05:00

 

The One I LoveR.E.M.1987년 발표한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Document>에 수록한 곡으로 미국 9, 캐나다 11위에 올랐고 1991년 재발매된 뒤에 아일랜드 5, 영국 16위를 기록했다. Q2005년 최고의 기타 트랙 57위에, 슬랜트1980년대 최고의 싱글 38위에 이 곡을 선정했다.

 

뮤직비디오는 설치미술가이자 영화감독 로버트 롱고(Robert Longo)가 맡았다. "She's coming down on her own now/Coming down on her own"의 보컬은 베이스를 맡고 있는 마이크 밀스(Mike Mills)가 부른 것이다. 리프는 리드 기타를 치는 피터 벅(Peter Buck)이 현관에 앉아 만들었다. 마이크언컷과의 인터뷰에서 피터가 리프를 들려주었던 게 기억나요. 아주 좋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노래의 나머지 부분들이 거기서부터 시작되어 흘러 나왔어요. 마이클 스티이프(Michael Stipe)가 보컬을 갖다 붙이기 전까지는 연주곡의 형태로만 합주 했어요라고 말했다.

 

곡은 멤버들이 공연을 다니던 중에 함께 만들었고 프로듀서는 멤버들이 스코트 리트(Scott Litt)와 함께 맡았다. 마이클 1987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제 곡에 대해서는 항상 어떤 해석이든 여지를 남기는 편이예요. 그런 점에서 사람들이 이 곡을 사랑노래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이듬해 뮤지션에서는 이 곡은 상당히 폭력적인 곡이예요. 무엇보다도 화자가 다른 사람을 계속해서 이용하는 건 틀림없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1992Q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냥 사랑노래로 보는 게 더 편해요. 전 이 곡이 정말 폭력적이고 끔찍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지목하는 곡은 아니예요. 그렇게 곡을 쓴 적은 없어요. 이 곡은 저에 관한 거예요. 너무 지나치고 야만적 이여서 노래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어서... 그래도 녹음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암튼 이 곡이 주위의 추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가사의 내용은 쓰다 버린 물건처럼 상대방을 묘사해 R.E.M. 멤버들이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사랑노래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다. 특히 “prop"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을 일회용 사물처럼 언제든지 바꿀 수 있고 이용 가능한 존재로 묘사한다. 거기에 "she's comin' down on her own, now"란 가사는 여자를 완전히 망가트린 것 같기도 하다. 로버트 다이머리(Robert Dimery)<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001(1001 Songs You Must Hear Before You Die)>를 보면 멤버들은 이 곡을 사랑의 주제가로 여기는 커플들에 대해, 이 노래가 나올 때 객석에서 키스하는 커플들에 대해 당황해 한다.

 

물론 부정적인 관계를 묘사할 의도가 있어보이고 그렇다면 도덕적으로나 인권의 기준에서 보면 옳지 않을 것같다. 하지만 인간의 관계라는 것은 일정한 잣대로 잴 수는 없는 것 같다. 특히 사랑이 결부되면 말이다. 그래서 두 사람간의 케미만 맞는다면 이런 식의 관계도 사랑의 일종이 아닐까 한다.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처럼. 아니면 상대방으로부터 강력한 지배를 받기 원하는 쪽이라면. 남들은 이해하기 힘들어도 둘은 어쩌면 끊임없이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둘만의 관계를 그리워할지 모른다. 곡의 화자도 잊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장난감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위해 이런 노래를 만든 것은 아닐까?

   

2016062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 love

이 곡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곡이야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ve left behind

내가 떠났던 사람에게

A simple prop to occupy my time

내 시간을 채워주었던 단순한 받침대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 love

이 곡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곡이야

 

Fire X2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 love

이 곡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곡이야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ve left behind

내가 떠났던 사람에게

A simple prop to occupy my time

내 시간을 채워주었던 단순한 받침대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 love

이 곡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곡이야

 

Fire (she's comin' down on her own, now) X2

그녀는 이제 스스로 복종해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 love

이 곡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곡이야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ve left behind

내가 떠났던 사람에게

Another prop has occupied my time

지금은 다른 받침대가 내 시간을 채우고 있지

This one goes out to the one I love

이 노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곡이야    

 

 

[1980's/1981] - Radio Free Europe - R.E.M. 

[1980's/1988] - Stand - R.E.M. 

[1990's/1991] - Losing My Religion - R.E.M. 

[1990's/1992] - Everybody Hurts - R.E.M. 

[2000's/2004] - Leaving New York - 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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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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