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은 F. R. 데이빗(F.R. David)이 1983년 발표한 앨범 <Words>의 수록곡으로 앨범의 수록곡들인 Words, Pick Up The Phone 등과 국내에서 한동안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국에서 71위에 올랐다.
곡은 프레데릭 레이보비츠(Frédéric Leibovitz)와 샘 초우에카(Sam Choueka)가 만들었고 프레데릭과 장 미셸 갤로이 몽브런(Jean-Michel Gallois-Montbrun)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데이빗은 홈페이지에서 이 곡을 “미국 스탠더드 팝 음악에 대한 이야기”라고 적고 있다. “'Cause time for changing all the sounds”가 그 예인 것 같다.
위 얘기를 구체적으로 보면, 데이빗이 작곡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많은 영감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가사가 당시 데이빗의 개인적인 고민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빗은 록 밴드 르 베어리에이션즈(Les Variations)에 있을 때 매니저 데이빗 크렙스(David Krebs)를 만났는데 크렙스는 데이빗에게 록 음악을 그만두고 멜로디가 강조된 음악을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었다. 데이빗은 밴드 해체 후에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록 음악의 시대에서 신스팝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분위기를 감지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신디사이저와 키보드로 만드는 음악에 열중했다.
가사의 내용은 첫 소절을 들으면 그 동안 자신이 해왔던 음악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맞는 음악을 해야 하는, 그 때문에 힘들어 하는 화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화자는 음악은 4계절(우리의 인생 모두를)을 담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음악 스타일은 바뀌어도 음악은 영원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동안 멀어졌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을 새삼 느끼고 작곡이 이전처럼 잘 되길 빌면서, 음악이 다시 자기에게 돌아와 달라고 하소연 하고 있다.
2018031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Music, you're making me blue
음악, 넌 날 슬프게 하고 있어
While I'm alone without you
하지만 네가 없으면 난 고립돼
Fill my heart and fill my soul with tenderness
네 유연함으로 내 마음과 영혼을 채워줘
Music, fill my loneliness
음악, 내 외로움을 채워줘
Music is still all around
음악은 여전히 주위에 있어
'Cause time for changing all the sounds
시대에 따라 모든 사운드는 바뀌기 마련이니까
I know that your inspiration will never end
알아 네 영감은 절대 끝나지 않을 거란 걸
Seasons all at your command
계절이 모두 네 손에 있잖아
When spring is near the end
봄의 끝이 다가오면
I hear green leaves of summer
여름의 풀잎이 들려
Autumn brings rhythm of the rain
가을이 비의 리듬을 데려온 후에
Then it's hazy shade winter
겨울의 회색 그늘이 지지
Music, I love you so true
음악, 진심으로 사랑해
I'm just crazy about you
너에게 푹 빠졌어
Without you I'd feel sad and full of pain
네가 없다면 슬픔과 깊은 고통을 느낄 거야
Music, please come back again
음악, 다시 돌아와 줘
2016/01/11 - [1980's/1982] - Words - F.R. David / 1982
2011/12/18 - [대한민국외] - F.R. David 194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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