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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s/2001

Doxer - 델리스파이스 / 2001

by Rainysunshine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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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xer 델리스파이스(Delispice)2001년 발표한 4번째 스튜디오 앨범 <D>에 수록한 곡으로 주로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김민규가 작사하고 베이스의 윤준호가 작곡을, 팀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윤준호웨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멜로디를 쓰고 민규에게 가사를 써달라고 부탁했어요. 나중에는 노래까지 해달라고 했죠라고 말했고 이즘과의 인터뷰에서 보컬을 김민규에게 맡긴 것에 대해 저보다 민규가 훨씬 곡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집의 가면도 그렇고요라고 말했다.

 

이 곡에 대해 오이뮤직과 했던 인터뷰를 정리하면 “제목은 앨범에서 Doxer가 제일 엽기예요. 원래는 ”boxer“인데 앨범 타이틀이 ‘D’라서 그렇게 했어요. ‘D’는 알파벳에서 4번째고, 우리 앨범도 네 번째고, 우리 이름의 첫 글자이기도 해서. ‘D’를 강조하려고요. 지금까지는 곡을 쓴 사람이 가사까지도 다 맡는 식이었는데, 처음으로 공동 작업을 했어요. 그리고 (드럼의) 최재혁이 트럼펫을 연주했어요. 잘 부는 사람의 견지에서 보면 깔끔하고 확실한 연주는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았어요. 같은 트럼펫 소리라도 부는 사람에 따라 음색이 전혀 다르더라고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사는 이별 하는 날 상대와의 만남에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다보니, 별 일없는 것처럼 뒤돌아서는 마지막을 표현한 것 같다. 하지만 무덤덤한 모습은 상처를 크게 받아 포기한 듯이 느껴진다. “다른 사람의 상처운운하는 것을 보니 더더욱. 제목은 마지막 일격을 기다리는 권투선수처럼 가드를 내리고 로프에 기댄 채 그렇게부분 때문에 지은 것 같은데,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빨리 지고 싶은 권투선수의 심정과 화자가 이별을 맞이하는 태도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 같다.

 

2019102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 퍼가지 마시고 링크를 걸어주세요 


모처럼 아무도 없는 텅 빈 공간에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아침에 

[1990's/1997] - 챠우챠우 - 델리스파이스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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