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shots - Suzanne Vega / 1996

Headshots는 수잔 베가(Suzanne Vega)가 1996년 발표한 5번째 스튜디오 앨범 <Nine Objects of Desire>에 수록한 곡이다.

 

수잔과 미첼 프룸(Mitchell Froom)이 만들고 미첼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수잔은 MPN과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제가 살고 있는 곳 가까이에 있는 뉴욕 소호를 걸어가면서 본 것에 관한 노래예요. 한동안 맨해튼 곳곳에 한 포스터가 붙어 있었는데요. 그냥 한 소년의 얼굴사진이 있는 포스터에 ”전화번호와 얼굴사진(증명사진, Headshots)“이라고만 쓰여 있었어요. 그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 같았죠. 그게 사진가게 광고였을 텐데요. 저에게는 뭔가를 환기시키는 거였어요. 그 얼굴이 제가 예전에 같이 살던 사람을 떠올리게 했죠. 둘이 닮았거든요. 그 포스터로 인해 많은 추억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여러 감정들이 떠올랐는데 그 중에서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걸 알았어요. 그렇게 해서 결국 이 곡이 만들어지게 되었죠. 과거를 되돌아보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곡이예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길을 지나가다 광고를 봤는데 그 사진이 화자가 예전에 사귀던 사람과 닮아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는 내용이다. 추억속의 그 사람은 화자를 사랑했지만 화자가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죄책감 같은 게 들고. 앨범이 나오자마자 사서 듣고는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 며칠간 계속 들었던 곡이다.

 

2019112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The sign said "Headshots" and that was all

"얼굴 사진"이라고 적혀 있었어, 그게 다였지

A picture of a boy and a number you could call

한 소년의 사진하고 전화번호가 있었어

Two eyes in the shade

그림자 진 두 눈

A mouth so sad and small

입은 아주 슬프고 작았어

It's strange the way a shadow can fall across the wall

그림자가 그 벽에 떨어지는 게 이상해

And make the difference in what you see

그림자는 보는 것의 차이를 만들어

Ah...

아 ~아

 

He's just a poster, but he's everywhere

그는 포스터일 뿐이야, 하지만 어디에나 있지

A face under a street lamp

가로등 아래 얼굴이

Ripped and hanging in the air

공중에 찢겨져 걸려 있어

Turn the corner and he's still there

모퉁이를 돌면 거기에도 있지

Watching all the people who are passing unaware

전혀 의식하지 않고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를 지켜보면서

Is there a judgement in what he sees?

그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볼까?

Ah...

아 ~아

 

On a day as cold and gray

춥고 흐린 어느 날

As today...

오늘처럼

 

The sign says "Headshots", it's all I see

"얼굴사진"이라고 쓰여 있어, 볼 수 있는 건 그뿐

A boy becomes a picture of guilt and sympathy

한 소년은 죄책감과 동정의 사진이 돼

And so I think of you 

그래서 난 너를 생각해

In memory of the days we were together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의 추억속에서 

And I knew that you loved me

네가 날 사랑했던 거 알아

That was the difference in what we see

우리가 보는 것에 차이가 있었지

But that's history...

하지만 그게 역사야...

Ah...

아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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