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Please Me - The Beatles / 1963

 

Please Please Me는 비틀즈(The Beatles)의 두 번째 영국싱글이자 첫 번째 미국 싱글로, 이후 나온 앨범의 제목이기도 하다. 영국의 각종 차트에서 1위에 오른 이 곡은 미국에서는 Ask Me Why를 B면으로 해서 발매되었으나 잘 알려지지 않았고 From Me To You의 B면 싱글로 재활용되었을 때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싱글차트 3위까지 올랐다. 비틀즈의 곡 중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존 레논(John Lennon)이 만든 곡들은 알파벳 순서로 작곡가 표기를 ‘레논-매카트니’로 하기로 했지만 이 곡에서는 어쩐 일인지 폴의 이름이 빠져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년 184위, 2010년 186위 등에 올랐다.

 

비틀즈 멤버들이 Please Please Me의 초기 버전을 들고 왔을 때 조지 마틴(George Martin)은 미치 머레이(Mitch Murray)가 만들고 비틀즈가 불렀던 How Do You Do It?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틀즈 멤버들은 자신들이 만든 곡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빙 크로스비(Bing Crosby)를 좋아했던 존은 빙의 Please란 곡에 등장하는 "Please lend a little ear to my pleas" 부분을 듣고 'please'를 연속으로 이용한 가사와 로이 오비슨(Roy Orbison) 스타일의 멜로디를 합쳐 이 곡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지는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는 지루하고 우울해서 실망했지만 2배로 빠르게 연주 할 것을 주문한 뒤 편곡한 버전을 들었을 때는 히트를 예감했다.

 

레이 콜먼(Ray Coleman)이 쓴 브라이언 엡스타인(Brian Epstein)의 전기<The Man Who Made The Beatles>에는 브라이언이 Love Me Do의 프로모션을 맡았던 EMI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지에게 다른 회사를 알아보라고 말했다고 나온다. 조지는 세 곳을 알려주었고 그 중 하나인 딕 제임스(Dick James)와는 다음날 아침 11시에 그리고 EMI의 미국 자회사 캐피탈과는 10시에 약속을 잡았다. 브라이언은 다음날 10시 약속에 갔지만 사장이 제때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아 캐피탈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었고 딕의 사무실에 20분 먼저 도착했다. 브라이언은 너무 일찍 도착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약속 시간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지만 비서는 즉각 딕에게 알렸고 딕 역시 즉시 뛰어나와 브라이언을 맞았다. 브라이언이 음악을 들려주자 딕은 "1위 후보감"이라고 말했고 브라이언은 이 곡을 1위하게 해주면 장기간 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딕은 즉시 방송국과 약속을 잡아 <Thank Your Lucky Stars>란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주었고 이 곡은 차트 1위에 올라 딕과 브라이언은 물론이고 이후 비틀즈 멤버들 모두에게 막대한 부를 예고했다.

가사는 화자가 사랑하는만큼 상대방이 사랑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이다. 한때 섹스에 대한 노래로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대로 다 맞춰주는데 여자가 남자에게는 오럴 섹스를 해주지않는 것에 대한 노래라는 소문이 돌았다. 비틀즈는 이를 부인했고 존은 "전 항상 'please'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중의적이라고 생각하곤 했어요"라고 말했다. 

 

201907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Last night I said these words to my girl

어젯밤 내 여자에게 이런 말을 했지 

"I know you never even try, girl, come on (come on) X4 

“넌 시도조차 않아, 어서, 어서

please, please me, whoa yeah, like I please you"

 날 기쁘게 해줘, 내가 너에게 그러는 것처럼”

 

You don't need me to show the way love

넌 내게 사랑을 증명하라고 할 필요가 없지

Why do I always have to say, love?

왜 난 항상 사랑을 말해야 하지?

Come on (come on) X4 please, please me, whoa yeah like I please you

어서, 어서  날 기쁘게 해줘, 내가 너에게 그러는 것처럼

I don't want to sound complaining 

불평처럼 들리지 않길 바라지만

But you know there's always rain in my heart (in my heart)

너도 알거야 내 마음에 항상 비가 내리는 걸

I do all the pleasing with you

난 너를 즐겁게 하기 위해 모든 걸 다해

It's so hard to reason with you

널 설득하기 너무 어려워

Whoa yeah, why do you make me blue?

왜 날 슬프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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